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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세계 상위 1% 연구자', 약학 분야 가장 많아

전체 29명중 약리·독성·바이오…연구량·소득 대비 적어 "양보다 질 필요"

2018-07-02 12:00:30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각종 과학 분야에서 인용지수 상위 1%의 영향력있는 연구결과를 빌표하는 국내 연구자 중 약학 분야 인물이 전체 분야 중 가장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

반면 논문의 양이나 투자 규모에 비하면 아직 이같은 연구자의 인원수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학술 데이터베이스 분석 업체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2017 HCR 분석을 통한 한국의 위상과 세계 동향' 보고서를 통해 2017년 한국의 피인용 상위 1%의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 고인용연구자)가 29명으로 전년 26명 대비 3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연구분야별로 봤을 때 약학과 독성학 분야가 전체 인원 중 11명으로 30% 이상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경희대 정서영 교수(약학)를 시작으로 △경희대 박은정 교수(약리·독성학) △존스홉킨스 킴멜 암센터 이슬기 교수(약리독성학) △동덕여대 박광식 교수(약학) △KIST 권익찬·김광명 교수(약리·독성학) 등을 비롯해 화학 분야에서 의약품 등을 연구중인 인사들이 대거 올랐다.

이중 권익찬·김광명 교수, 박광식 교수 등은 2014년 한국 선정 이후 4회 이상 선정된 피인용 지수 상위 연구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그러나 한국의 상위 연구자는 선진국과 비교하면 적은 수준이었다. 숫자로 보면 미국이 1천566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이 327명, 중국이 219명 등으로 나타났다.

숫자와 더불어 논문 1만편 당 상위연구자의 수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불과 0.5명 수준으로 미국의 2.8명, 영국 2.6명, 중국 1.2명, 일본 0.7명보다 적은 것이다.

연구개발 투자액과 국가 GDP 규모와 연구자의 수를 비교해 봤을 때도 봐도 10억달러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할 때 나오는 상위 연구자는 스위스가 2.05명, 호주 0.96명, 영국 0.78명, 벨기에 0.4명 등이었지만 한국은 0.05명에 그쳤다.

클래리베이트는 "한국에서 발표하는 SCI/SSCI 논문 수 규모는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고 있지만 우수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구 결과는 아직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논문 수 중심의 연구 성장은 오히려 연구의 질적 저하를 가져올 수 있으며 연구자 역량을 집중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 우수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체계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적지 않은 R&D 비용을 투자하고 있음에도 질적인 연구 성과는 해외 일부 국가들에 비해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연구자들에게 과도하게 연구 논문 발표를 요구하는 것은 오히려 연구의 질적 저하를 가져올 수 있어 꾸준한 투자와 시간을 통한 우수한 연구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외국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우수 연구가 더 이상 대학 및 연구소의 전유물이 아니라 민간 기업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반면 국내는 아직 세계적 수준에 높은 영향력을 가진 연구가 적다는 점, 이를 위한 새로운 연구자 양성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연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는 2005∼2015년 'Web of Science'에 발표된 1800만여 편의 논문 중 분야별 인용지수 상위 1%에 해당하는 고인용 논문(HCP)을 뽑아 이중 고인용 논문 수를 토대로 상위연구자 3천여명을 선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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