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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혈압약 괜찮나요?" 약국에 잇따르는 환자문의…대처는?

처방시 '처방금지' 경고…82개사 219품목 복용중인 환자는 '반품'

2018-07-09 06:00:26 강혜경 기자 강혜경 기자 hgkang@kpanews.co.kr

 "내 약은 괜찮아요?", "내가 먹고 있는 혈압약 한번 봐줘요."

지난 7일 문을 연 서울의 한 약국은 환자들로부터 수십건의 문의 전화를 받았다.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원료의약품 중 중국산 발사르탄에서 불순물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Nitrosodimethylamine, NDMA)'이 확인됐다는 보도와 방송 등을 본 환자들이 불안한 마음에 약국으로 전화를 해온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이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원료의약품 중 중국산 발사르탄에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이 확인돼 제품을 회수중이라며 해당 원료를 사용한 국내 제품에 대해서도 잠정 판매중지 및 제조·수입 중지 조치를 한다고 7일 밝혔다.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은 WHO 국제 암연구소가 2A(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물질이다.

이 약사는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 대상을 보니 82개사 219품목인데, 보도 등에서는 제약사와 제품명에 대한 상세 정보가 생략되다 보니 약국으로 직접 문의해 온 경우가 많았다"면서 "우선 환자가 복용하고 있는 약이 해당 품목인지 확인해 주는 선에서 처리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토요일 약국 문을 열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전화를 받게 된 것이고, 8일에는 일요일이다 보니 상당수의 약국들이 문을 닫게 된다"며 "정상근무를 시작하는 9일 문의가 정점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식약처는 불순물 관련 조사(원인, 발생시기 등)를 실시 중에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회수·폐기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단 식약처는 우선조치로 219품목에 대해 DUR 시스템에 '처방 경고' 문구를 등록, 의사가 처방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지부 약사회도 긴급 공지에 나섰다.

서울지부는 "국내에 유통되는 발사르탄 성분의 제품은 82개사 219품목이며, 약국에서 해당 제품이 처방나올 경우 처방의와 상의한 후 처방의약품을 변경하거나 동일성분의 안전한 의약품으로 대체조제해주면 된다"며 "환자 반품 요구시에는 주의조치에 대한 이해와 적절한 대처 및 반품을 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혈압약을 복용중인 환자가 임의로 복용을 중단할 경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약국에서는 의사와의 상담 등을 권장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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