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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도 전문약도 광고 '편중'…일그러진 우리들의 약계

[약공 50년, 우리의 광고를 찾아서] 14회··결국 약국 떠난 '상비약'도

2018-10-19 06:00:21 취재·편집 한상인 허성규 이우진 강현구 기자 취재·편집 한상인 허성규 이우진 강현구 기자 wjlee@kpanews.co.kr

약공 50년, 우리의 광고를 찾아서. 이번에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동안 약사공론 지면에 다빈도로 나왔던 광고를 되짚어보고 당시 약업계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2012년에는 동아제약의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가 1위를, 대웅제약의 발기부전치료제인 '누리그라'가, 3위는 4위는 유한양행과 녹십자(현 GC녹십자)의 비타민인 '삐콤씨'와 '비맥스'가,  5위는 동화약품의 잇몸치료제 '잇치'가 차지했습니다.

2013년에는 2위에 대웅제약의 '이지덤밴드'가, 3위에 녹십자의 '비맥스'가, 4위로 태극제약의 화상치료제 '아즐렌S크림'이, 5위에 JW중외제약의 '제피드'가 각각 올랐습니다. 

2014년에는 대웅제약의 '우루사'가 1위를, 2위는 녹십자의 '비맥스', 3위는 유한양행의 '삐콤씨 이브', 4위는 대웅제약의 비타민제 '임팩타민', 5위는 동아제약의 '베나치오'였습니다.

이 시기에 흥미로운 점은 국내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광고에서 모두 비슷한 제품이 경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발기부전치료제입니다. 세계를 휩쓸었던 화이자의 '비아그라'가 특허만료되면서 제네릭을 비롯해 다양한 성분의 제품이 출시되고 제약사들의 영업전도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입니다.

과거 소비자들의 '부끄러움'이었던 발기부전이 비아그라를 통해 자연스럽게 양성화되고 이들의 수요를 잡기 위해 제약사들도 다양한 광고로 의약사를 '유혹'한 것이지요. 심지어 약사공론 2012년 12월27일자 판에는 발기부전치료제가 무려 세 품목이나 나오기도 합니다.

이들 제품을 보면 한미약품의 '팔팔' 등 비아그라 제네릭을 비롯해 JW중외제약의 '덱시드', 동아에스티의 '자이데나' 등 다른 성분의 약품도 다수 등장합니다.

반면 이 때의 처방의약품은 '비타민'이라는 단어로 정리됩니다. GC녹십자의 '비맥스', 유한양행의 '삐콤씨', 대웅제약의 '임팩타민', 일동제약의 '아로나민' 등 각 제품들이 연이어 순위권에 오르며 광고경쟁을 하는 현재의 상황과도 비슷합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약국질환'의 개념이 대두되기 시작하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상처치료를 돕는 습윤밴드와 여성질환, 손발톱무좀 등입니다. 상대적으로 생명에 위독할 정도의 질환은 아니지만 약국에서 관리받을 수 있는 생활 속 질환의 필요성과 이 수요를 잡아내기 위한 제약사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미 의약분업이 시행된지 10년 이상 지난 시기에서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마케팅 역시 일종의 규격화된 모습을 보여준다는 데서 조금 씁쓸한 대목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중 일반약 광고가 일부 품목에 편중되는 이유는 2012년 편의점 내 상비약 판매가 허용되면서 약국을 공략할 수 있는 품목이 한정된 탓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부는 2012년 11월부터 24시간 운영 편의점에서감기약 2종, 해열진통제 5종, 소화제 4종, 파스 2종 등 총 13품목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안전상비약' 이라는 이름으로 시장된 이 제도는 약사사회를 '멘붕'에 빠트리기 충분했습니다. 일부 품목들은 편의점 진출 후 더 큰 이익을 냈지만 약사들의 반응은 점점 차가워졌습니다.

그리고 약국가에서는 '약국만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과 함께 약국의 건강 관리 기능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비타민과 약국질환 제품의 강세가 말하는 것은 결국 약사 스스로의 직능을 찾기 위한 노력, 소비자의 수요, 이를 잡기 위한 제약사의 상황이 모두 맞아 떨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이번에 되짚어 만나볼 약은 한독의 '케토톱'입니다. 케토톱은 세계에서도 처음으로 개발된 플라스터형 관절염·류마티즘 진통소염제입니다. 태평양제약이 1994년 출시한 후 시장에서 꾸준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경구용 치료제로 사용됐던 '케토프로펜' 성분을 첩부제로 만든 케토톱은 경구용 제품이 가지고 있던 소화 불량 및 위장 장애를 개선했다는 데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당시 소비자 대부분이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미미한 효과와 자극감 등으로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혈압이나 당뇨, 위장장애, 간장, 신장질환 등 합병증을 가진 환자는 경구용 제제에 금기가 많았는데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입니다.

여기에 공기를 투과시키고 수분을 배출시키는 등 피부호흡이 가능한 특수 원료를 사용해 피부자극이나 알레르기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프리미엄화' 전략으로 시장 내에서 현재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먹지 말고 붙이라', '캐내라' 등의 광고 문구까지 큰 인기를 끌며 출시 1년 만에 1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광고를 찾아서, 이제 단 한 편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가장 최근 3년간의 광고를 되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추억의 광고 함께 감상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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