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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피살사건 대책마련 촉구

"의료인 대상 폭력사건에 대한 사회 전체의 문제인식 제고 필요"

2019-01-02 09:58:08 홍대업 기자 홍대업 기자 hdu7@kpanews.co.kr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2월31일 서울 K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사망한 사건과 관련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와 정치권이 의료진에 대한 폭력사건에 대해 그 심각성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대책마련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의사협회는 1일 '서울 모 병원 의사 피살사건 관련 대한의사협회 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의협은 또 입장문을 통해 “최근 상류층의 자녀 교육을 주제로 한 한 드라마에서는 수술 결과에 불만을 품은 환자가 칼을 들고 의사의 뒤를 쫓는 장면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해 방송한 바 있다”면서 “이번 사건은 그로부터 며칠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또 “피의자가 이 방송을 보고 모방한 것이 아니더라도 방송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의료진에게 폭언이나 욕설을 하거나 진료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폭력을 써서 항의해도 된다는 식의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방송 행태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이와 함께  “이번 사건이 정신질환자에 대한 막연한 오해나 사회적 편견을 강화하는 계기가 돼서는 안 된다”면서 “따라서 피의자의 범행동기에 대한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정밀한 정신건강의학적 감정을 함께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끝으로 “이번 사건은 정신건강의학적 치료의 최전선에 있던 전문가가 환자의 잔혹한 폭력의 희생양이 됐다는 점에서 진료현장의 의사들은 물론 희망찬 새해 첫날을 맞이하는 우리 사회 전체에도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면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다시는 이같은 불행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의료인 대상 폭력사건에 대한 사회 전체의 문제인식 제고가 함께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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