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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배달횟수 축소 만지작···일련번호제도 시행 등 영향

[기획] 의약품 배송 시스템 변화와 문제점 <중>

2019-02-19 12:00:27 허성규 기자 허성규 기자 skheo@kpanews.co.kr

기획 - 의약품 배송 시스템 변화와 문제점

유통업체들의 의약품 배송방식의 변화가 구체화 되고 있다. 주말배송은 물론 일부 1일 3배송 등으로 배송의 확대를 꾀하던 유통업체 등이 인건비나 업무의 과중 등을 이유로 주말 배송 자제는 물론 배송 횟수를 줄이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유통업체 측의 배송 축소에 대한 이유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되짚어봤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상>의약품 유통 주말배송 자제 등 변화 솔솔
<중>유통업체 배송 축소 만지작···일련번호제도 시행 등 영향
<하>약국별 배송방식 필요성 달라···합의점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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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의약품 배송을 진행하는 유통업계 측은 배송 횟수를 당장 축소하겠다는 것보다는 주말배송 자제 등을 고민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지난해 일부 지역에서는 1일 3배송의 관행을 축소 1일 2배송 등으로 방식을 변경한 것은 물론 주말 배송에 대한 논의 등도 진행됐다.

의약품 배송 방식 변화 가시화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주말배송을 자제하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를 철회하는 등의 사태를 겪기도 했다.

그런만큼 유통업체 측은 현재 의약품 배송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현재의 의약품 배송 관행에서의 탈피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올해 1월 1일부터 일련번호 제도 시행하고 있는데 이를 진행하다 보니 지금 당장은 50%를 이야기하는데 앞으로도 보고율을 높혀가야하는 상황"이라며 "이는 결국 그만큼의 업무량이 늘어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부분에 더해 향후 정부에서 주 52시간 근무 등을 정하다 보니 유통업체 측의 부담이 그만큼 늘어나고 배송을 줄여야되지 않나 하는 자구책 때문에 배송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련번호제도 시행 후 유통사 현장(기사와 무관)


즉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현상황에서 내부 인력 업무 과부화와 인건비, 배송비 등 전반적 비용 증가가 주요한 원인이며 또 향후 제도적 변화에 따른 준비적인 성격이 강한 셈이다.

이에 이미 지난해부터 1일 3배송에서 1일 2배송으로 배송을 전환한 곳도 있으나 현재까지는 약국에 불편함을 초래할만큼의 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교통상황 등을 고려해 1일 2배송 수준의 변화가 적정하고 일부 온라인몰 등에서도 1일3배송이 비효율적이라는 논의가 진행되며 앞서 밝혀듯 이미 1일 2배송으로 방식을 전환한 곳도 있다.

하지만 1일 2배송에서 더 이상의 배송 축소나 주말배송 자제 등이 본격화 된 업체는 그렇게 많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일부 지역의 경우 주말배송 자제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가 철회되기도 했고, 또 최근 주말배송 자제 등을 시행하기 위해 마찰을 겪는 경우도 생기고 있어 이같은 배송방식의 변화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현재 의약품 배송 방식의 변화에 대한 유통업계의 논의가 진행되는 만큼 향후 이에 대한 변화가 예측 가능한 상황인 것.

현 상황에서 유통업계의 입장을 살펴보면 현재의 업무량도 과도한 만큼 향후 일련번호 제도의 보고율을 높이게 되면 그에 대한 부담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통사, 배송방식 변경은 일종의 자구책
특히 유통사의 경우 업무의 특성상 인력의 투입의 영향을 많이 받고 제약사처럼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투자대비 효율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 등에서 부담을 호소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사의 경우 매출 규모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특성상 자동화 시스템을 전혀 할수 없다"며 "제약사처럼 생산설비 자동화를 할 경우 관리하는 인원 2,3명만 있어도 기계들이 알아서 생산 가능하겠지만 유통사는 다양한 제형, 다양한 제품들이 들어오다보니 돈만으로는 해결이 안되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정말 많은 돈을 투자해서 창고를 크게 짓고 하면 되겠지만 투자대비 성과가 비효율적이어서 현재 수준에서는 할 수 있는 자동화를 해봐야 한계가 있다"며 "결국 인력으로 업무를 진행 해야하는데 일단 각 제품 하나하나 마다 스캔과정을 거쳐야하고 검수를 해야하는 만큼 그 물량에 따라서 그만큼의 인력이나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업무가 늘어날수록 그만큼의 인력이 증가해야한다는 점에서 현재의 제도적 변화가 곧 유통업체의 인건비 등의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판단인 것.

특히 유통업체에서 내부적인 분석을 통해 하루에 할 수 있는 업무량을 파악한 경우에도 이를 하루에 소화할려면 근무시간을 초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관계자는 "업무 패턴을 분석해서 하루에 할 수 있는 양을 분석해 보면 매출액에 일정부분이 나오는데 이를 감당할려면 시간외 근무를 안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시간외 근무를 안하고 다른 곳처럼 일일 8시간 근무하면 소화 못할 양이기 때문에 시간외 근무가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나타냈다.

이에 유통업체 측은 현재 업무동선이나 공간 등에 맞춰 각 사별로 가진 환경 내에서 최적의 인원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입장이다.

특히 인력을 늘리는 경우 단순히 인력의 증가 뿐만 아니라 그 인력이 일할 공간 등을 확보해야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어렵다는 것.

결국 유통업계의 경우 이같은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배송방식의 변화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셈이다.

주말배송 자제로 가닥···실제 논의·시도는 아직
이에 따라 유통업체 측은 현재 배송 방식의 변화와 관련해 일일 배송의 변화를 추구하기보다는 주말배송 자제 등으로 그 논의를 시작하고 있는 상태다.

결국 유통업계 측면에서는 주말배송을 줄이는 것이 약국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유통업계 역시 현재 가지고 있는 부담을 다소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약국에서 거래주문을 할 때 금요일이나 월요일로 주문을 나눠주면 유통쪽에서 숨통이 트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사 개별사 단위로 논의를 해본 결과 거래처에 다소 불편함이 있겠지만 최소한의 영향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찾다가 주말배송 자제 등의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며 "이는 업계에서 일련번호제도나 주 52시간 근무제도 시행 등을 앞두고 고민하다보니 시작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에서 규제하고 있는 일련번호 시스템과 주52시간 등을 지킬려고 하다보니 평일에 근무를 갑자기 줄이고 일련번호를 안하고 할 수는 없어 평소에 업무는 유지하되 방법을 찾다보니 주말배송에 대한 부분이 나온 것"이라며 "이 방법이 그래도 거래처에, 약국에서 불편함이 가장 적지 않을까 해서 줄이자는 논의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가 갑자기 근무시간을 줄이거나 시스템을 바꾸면 배송이 바뀌고 거래처가 불편해지고 당연히 매출 감소가 될 것 그렇지 않은 방법을 찾은 것이고 그 과정에서 논의 된 것이 주말 배송"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이것이 가장 효율이 나올수 있고 그래서 이야기가 되고 있는 것으로 지금 당장하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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