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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7 (월)

우황청심원

약사 포함 커뮤니티케어 성공 위해서는?

지자체-보건의료직능·사회복지단체와 소통 강조...연계 모델 발굴해야


커뮤니티케어 성공에 필요한 약사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김상희 국회의원 주최, 경기지부-인구정책과 생활정치를 위한 의원모임 주관으로 15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커뮤니티케어 성공을 위한 약사의 역할과 보건의료분야 협력방안’ 토론회가 개최됐다.

김상희 국회의원은 “커뮤니티케어는 보건의료패러다임 전환하는 큰 정책으로 성공 위해서는 보건의료 관계자들의 협력과 연계, 지역사회와 함께 네트워킹 하는 것 굉장히 중요하다”며 “오늘 토론회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많이 참석하셨으니 커뮤니티케어 성공위한 좋은 제언을 많이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은 축사에서 “예전에는 나라가 약사들에게 원하던 업무 범위가 약국에서 약을 환자 손에 쥐어 드리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환자가 약을 잘 복용하는 것 까지로 확대됐다”며 “우리 약사 직능의 미래가 아주 많은 부분이 이곳에 있는 만큼 환자들의 전반적인 의약품 복용 관리 전체를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커뮤니티케어에서 복지의 역할은 크게 돼 있는데 보건의료 파트가 작다는 느낌 있다”며 “의사, 간호사, 약사, 다른 보건의료 직능들이 전부 다 환자들 중심으로 역할을 넓혀가는 토론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영달 경기지부장은 “2025년이 되면 전체 우리 인구의 4분의 1이 65세 노인인구가 된다고 한다”며 “자연스레 고령화가 되며 따라오는 것은 약을 많이 복용하게 되는데 약사가 약물 중재역할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이어 임종한 한국커뮤니티케어 보건의료협의회 회장, 서동철 중앙약대 교수, 윤선희 부천시분회장의 발제가 이어졌다.

◇“제도 시행위해 지자체 재정적 지원 적극 마련돼야”
왼쪽부터 김상희 국회의원,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박영달 경기지부장
임종한 한국커뮤니티케어 보건의료협의회 회장은 ‘커뮤니티케어의 추진전략과 방향’을 주제로 전반적인 커뮤니티케어 도입배경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의 커뮤니티케어 관련 지역기반 서비스는 △절대 다수의 민간의료기관이 환자 유치를 통한 수익 추구 △장기요양 서비스 공급체계 개인민간기관의 점유율이 압도적 △요양병원 비정상적 운영 △지역기반 일차의료체계 작동부재 △지역기반 의료-영양-보건-복지-주거 협의 등 전반적으로 취약한 상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자체가 커뮤니티케어 기획, 실행, 통합 창구로서의 역할을 부여해야 하며 따라서 지방정부에 과감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보건소비스, 건강보험급여, 노인장기요양보험급여 제도 재정을 통해 지원하는 한편 중앙정부 포괄지원금, 건강보험 기여금, 지방세, 노인장기요양보험 기여금 등을 지방정부 커뮤니티케어 재량자금으로 마련해 주는 방법을 제안했다.

또한 민관이 협력한 연계, 조정, 통합서비스가 갖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역사회 요구를 파악 후 지역 의사, 간호사, 약사, 사회복지사 등이 서비스를 연계, 조정, 통합하는 모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임 회장은 “일차의료의 강화 전문인력으로서의 약사의 역할은 분명하다”며 “약의 중복성은 없는지 신경쓰는 주치의 많지 않은 상황으로 의사의 처방행위에 대한 점검자로서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약사들의 역할로 △보험자에게 유익한 정보제공 △불필요한 약제 사용 방지 △대체조제를 통한 의료비 절감 △지역사회에서의 약사의 역할에 더해 환자의 복약순응도 증대를 통한 약물치료효과 극대화 모색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역사회와의 협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커뮤니티케어에서 시민들의 이해와 참여가 없을 경우 사업은 진행될 수 없다는 것.

임 회장은 지역공동체의 참여가 가장 큰 자원이라며 민관 협력체계 구축과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약사, 커뮤니티케어팀 일원 되는 것 중요해
서동철 중앙약대 교수는 ‘성공적인 커뮤니티케어를 위한 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한국 고령화 현황과 그에 따른 약사의 역할을 제언했다.

아울러 일본과 호주 등 외국의 커뮤니티케어와 그 안에서 약사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서동철 교수는 커뮤니티케어에서 약사는 팀의 일원으로서 환자의 가정에 방문해 약료서비스 제공과 다른 직종 종사자와 소통, 연계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지역약국 약사의 경우 지역약사회 주도로 방문약사 풀을 구성해 환자 맞춤형 방문 약료서비스를 제공, 의약품 및 건기식에 대한 복약관리, 의약품 보관 및 투여상황 관리, 중복약 체크, 잔약 폐기 등의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약사의 경우 병원내 재택의료팀과 공동으로 퇴원 환자에 대한 복약관리 및 상담, 비경구정맥영양, 통증관리, 부작용 모니터링 등 전문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 입원부터 퇴원까지 연속적, 통합적 돌봄이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서 교수는 커뮤니티케어에서 성공적인 약사의 역할을 위해서는 환자 및 가족, 보건의료분야 여러직종 종사자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법을 비롯한 환자 복약순응도 향상을 위한 복약지도법, 부작용 모니터링 등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커뮤니티케어에서 약사 방문약료 서비스를 제도화하고 약료방문 수가를 결정하기 위한 경제성평가 및 정책개발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를 통해 약사서비스를 제공받는 환자들의 약물 적정사용과 오남용 예방, 환자의 삶의 질 향상, 약제비 절감 및 건강증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커뮤니티케어 내 표준화된 약사서비스의 개발과 약사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진행한 약사방문약료 서비스의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시범사업 결과를 평가해 약사서비스의 가치를 반영하는 약사 서비스 표준 모형 제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효과적인 약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약관련 정보공유를 위한 제도적 개혁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우리나라만의 커뮤니티케어 모델 만들어야"
윤선희 부천시분회장은 ‘커뮤니티케어에서 약사의 역할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부천의 방문약료 사업을 진행하며 경험한 다양한 사례와 활동하며 느낀점에 대해 발표했다.

윤선희 분회장은 커뮤니티 케어의 두가지 중심 축으로 허약, 노약자 계층과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층으로 나눌 수 있다며 허약, 노약자 계층의 경우 건강프로그램과 인지개선 등의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해 노쇠한 상태를 끌어 올리기 위한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미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계층에 대해서는 질병예상, 진료, 질환에 따른 약처방, 투약, 약 관리 철저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 만큼 정확한 투약과 중복 투약의 지도는 어르신 만성질환자에 대한 커뮤니티케어의 핵심으로 꼽았다.

부천 방문약료사업은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들어 지자체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지만 처음부터 호의적인 반응은 아니었다.

2016년 보건소에 방문약료 기획안을 제출하며 활동계획을 밝히자 독거노인 지원센터, 생활관리사, 방문간호팀, 요양사들이 이미 다 하고 있는 활동이라는 반응을 보였던 것.

이후 부천시분회는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센터에 방문, 영역을 없애는게 아니라 생활관리 영역이 더욱 빛나고 여러분 케어하는 노인들의 건강이 더욱 지켜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는 내용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 같은 소통 노력은 이후 활동가들의 지지를 받게된다.

부천 방문약료는 △규칙적인 약 복용을 위한 약 정리 △중복 약 점검을 통한 약제비 절감과 건강관리 △건강상담과 영양요법 상담 과정으로 진행된다.

윤 분회장은 한국의 방문약료는 한국만의 문화와 정서가 반영된 형태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상자 선정의 경우 병원이나 약국 추천이 이상적으로 일본 등 다른 나라 모델을 분석해 한국만의 모델을 새로이 창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커뮤니티케어로 다직종 전문가가 결합해야 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이를 위한 약사회의 과제로 방문약료 전담약사 양성을 통한 상담의 표준화와 노인약료 전문가 과정 개설을 통해 노인 약료 전문 약사 양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방문약료 전담약국 같은 새로운 형태의 약국 모델을 고민하는 한편 수가의 현실화도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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