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5월은가정의달
약국캠페인
kpa교육강좌
6월호국보훈의 달

2019.06.24 (월)

우황청심원

재건축에 자리 내준 약국, '완공까지 2년' 깊어가는 한숨

계약 우선권 믿고 막연한 기다림...기존 처방의원도 흩어져 울상

서울의 한 지하철 역 출구와 인접한 5층 건물. 이곳 1층에 위치한 A약국은 최근 골목 하나를 두고 있는 옆 건물로 이전했다.

기존 약국 자리는 여러 의원이 동시에 있는 건물 1층이라 입지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하지만 속절없이 옆 건물로 이전할 수밖에 없었다. 재건축 때문이다.

A약국은 개국 이후 10년 넘게 이 자리에서 운영돼 왔다. 기반을 다지고 뿌리를 내리는가 싶었지만, 건물 재건축 결정이 윤곽을 잡고 나서는 자리를 뜰 수밖에 없게 됐다.
재건축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지하철 역 인근 건물. 빨간 네모가 약국이 있던 자리다.

약국이 있던 건물은 국내 그룹 소속 계열사 소유로 알려졌다. 건물을 포함한 인근 부지를 더해 건물을 새로 올릴 예정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A약국 약사는 "약국이 있던 건물을 허물고 새로 올린다는 얘기가 나왔고 약국을 비롯한 의원, 은행 등 입점한 곳 대부분이 자리를 비웠다"고 설명했다.

약국과 같은 건물에 있다가 자리를 뜬 의원은 주변으로 흩어졌다. 8차선 대로 건너편 건물에 2개 의원이, 사거리 건너편에 한곳, 약국이 이전한 건물로 의원 1곳이 이전했다. 그나마 의원 1곳이 같은 건물 윗층에 자리를 잡은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는 과정에서 A약국이 지금의 자리로 옮기는 결정은 쉽지 않았다. 당장 약국경영도 녹록한 건 아니지만, 신축건물 분양이나 입점 계약에 있어 우선권을 준다는 것에 희망을 갖고 있다.

주변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신축 건물은 오피스텔 형태로 알려지고 있고, 저층에는 상가를 입점 시킬 계획이라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실제 어떤 형태의 건물이 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조만간 첫삽을 뜰 것으로 알려졌지만, 새로 건물을 신축하는 계획은 늦어질 전망이다. 지하에 있는 매장 한곳이 영업을 정리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바로 공사가 시작될 것 같지 않다는 것이 주변 관계자들의 말이다.

A약국 약사는 "건물 완공까지는 2년이 넘는 기간이 소요된다고 들었다"며 "기간동안 막연한 약국경영은 불가피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당초 계획보다 착공이 늦어질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어 약국운영의 애로사항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건물을 허물고 새로운 건물이 올라가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개국하는 것이 바라는 시나리오다. 신축 건물이 완공된 후 약속한대로 입점 계약에 있어 우선권이 주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지역 약국가 관계자는 "도심에서 재건축이 늘어나는 추세고, 이 과정에서 자리를 비우는 약국이 드물지 않게 있다"며 "사례는 조금씩 다르지만 겨우 자리를 잡았나 하다가 뜨는 경우도 있고, 비슷한 자리에 다시 개국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제는 초기에 투자 금액을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라며 "약국이 포화상태라 입지가 많지 않아 개국 비용이 적지 않다. 약국의 특성을 감안해 임대라면 계약기간이나 다른 조건도 제대로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약공덧글
ljypharm 2019-05-22 13:35:00  edit del
참으로 난감한 상황입니다.
건축주가 건물을 신축한다는데야 점포를 비워야 하고
더 중요한것은 과연 다시 임대를 할수있냐는건데??
걱정이 많겠군요, 임대인의 비애입니다.
김약사 2019-05-22 20:31:05  edit del
임채규 기자님!
사진까지 떡하니 올리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A약사님 동의는 받으셨는지요.
저같으면 아주 불쾌할것 같아서요.
바이엘아스피린
덧글작성

이름 비밀번호 스팸방지  <- 8324 입력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들은 표시가 제한됨을 알려드립니다.


  • 세미오토팩

서울 서초구 효령로 194 대한약사회관 3층   Tel : (02)581-1301   Fax : (02)583-7035    kpanews1@naver.com
Copyright (c) 2004 kpanews.com All rights reserved.

대한약사회 약학정보원 의약품정책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