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5월은가정의달
약국캠페인
kpa교육강좌
6월호국보훈의 달

2019.06.24 (월)

우황청심원

'일반의약품 털어내자' 제약업계 품목정리 분주

OEM 등 갱신기간 남은 품목 '한번에'…"가지고 있어봤자"

최근 국내 제약사들이 잇따라 일반의약품 품목을 정리하고 있다. 최근 도입된 의약품 갱신제의 영향이라고는 하지만 실제 위수탁을 많이 맡고 있는 회사 등에서는 불필요한 '이름뿐인' 품목을 없애는 정리 작업이라고 보고 있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내 의약품 허가현황을 보면 씨트리는 지난 20일 '아미렉스정', '헬스리버연질캡슐' 등을 포함 22개 일반의약품의 허가를 취하했다.

OEM을 진행하는 회사라는 점을 감안해도 20개 품목을 한 번에 품목 정리하는 일은 다소 보기 드문 일이다.

하지만 이는 비단 한 회사만의 일은 아니다. 지난 1월1일부터 5월20일까지 정리된 일반의약품의 갯수는 총 1034품목. 같은 기간 전문의약품이 459품목 취하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여기에 각 업체의 제품 수를 보면 상당한 양의 품목 취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섯달 새 한국프라임제약이 22품목, 한올바이오파마가 26품목, 한솔신약이 29품목, 태극제약이 13품목 등이며 상당수의 회사가 적게는 10개 남짓에서 많게는 30개 이상의 품목을 정리했다.

개중 꽤 많은 수가 아직 5년마다 진행하는 갱신제 대상 품목이 아닌 경우다.

이같은 이유에 업계는 다양한 의견을 내놓는다. 라인업의 집중을 위한 품목 정리와 갱신의 영향 등이 나오는 가운데 위탁 품목을 정리하는 동시에 이번 기회로 어느 정도 일반의약품 시장에서도 불필요했던 위탁 품목을 쳐내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일반의약품의 경우 표준제조기준을 적용해 출시되는 경우가 상당수여서 위탁생산이 매우 활발하다. 가령 A제약의 비타민제 전 품목을 B사가 생산하거나 같은 라인업 제품이어도 특정제품은 기존 회사가, 또 다른 제품은 다른 위탁제조업체가 파는 경우도 많다.

특히 이같은 추이는 비타민이나 소염진통제 등에서 빈번하게 일어난다. 소염진통제의 경우 가격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높은 마진을 추구하느냐 혹은 시장 내 저렴한 가격으로 진입해 박리다매식으로 물량을 푸느냐 등의 전략을 취하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제약사 입장에서는 낮은 단가로 더 많은 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데서 선호되지만 위탁사는 라인업이 너무 많아진다. 더욱이 시장이 이미 레드오션인 상태에서 위탁 제조 후 생산 계약을 해지하면 품목만이 만들지도 않는 제품이 생기는 것.

위탁생산 비중이 높은 한 제약회사 관계자는 "어차피 더 만들지도 않는 품목을 (위탁사가) 이름만 가지고 있어봤자 (필요가 없다). 품목을 들고 있는 것보다 갱신을 하면서 한꺼번에 품목을 취소하는 형태로 제약사들이 제품을 정리하는 개념"이라고 밝혔다.
어여모
덧글작성

이름 비밀번호 스팸방지  <- 6978 입력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들은 표시가 제한됨을 알려드립니다.


서울 서초구 효령로 194 대한약사회관 3층   Tel : (02)581-1301   Fax : (02)583-7035    kpanews1@naver.com
Copyright (c) 2004 kpanews.com All rights reserved.

대한약사회 약학정보원 의약품정책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