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5월은가정의달
약국캠페인
kpa교육강좌
5기교육강좌
6월호국보훈의 달

2019.06.26 (수)

우황청심원

'뉴 미디어, 도전해야 하는데, 거참 어렵네' 제약업계 고민

의약품 마케팅은 '언감생심'…"규정 명확화 필요" 지적도

"약과 관련된 부분은 (뉴미디어에) 하나도 담지 않고 있어요. (중략) 규정도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이라 접근이 어렵구요. 결국에는 홍보 자체가 제한이 되는거죠."

최근 국내 다양한 업종에서 유튜브 등 이른바 뉴미디어를 이용한 마케팅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제약업계 관계자들이 고민에 빠졌다.

특히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보하고 제품 이미지를 구축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이같은 마케팅이 업계 특징상 매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다.

최근 제약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제약사 내부적으로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뉴미디어 마케팅을 이용한 소비자 접점 확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공유 플랫폼인 유튜브의 경우 최근 국내 한 조사에서 동영상 시청 서비스 중 무엇을 이용하느냐는 질문에 조사 대상자 중 89.4%(중복 가능)가 이를 선택했다. 국내에서 가장 큰 포털로 손꼽히는 네이버와 네이버TV가 43.4%인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으로 많은 수가 이를 관람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인스타그램의 경우 페이스북과의 연동을 통해 접근이 편리하고 동영상과 이미지를 동시에 게재할 수 있다는 점, 정보의 휘발성은 강하지만 노출빈도가 높다는 점, 해쉬태그(#을 넣어 특정 키워드가 검색되도록 하는 방식)를 통해 실제 도달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으로 이미 국내 SNS 순위에서 페이스북 다음으로 많은 사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비용을 절감하면서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국내 제약사 중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다섯 여곳 남짓. 그런데 실제 마케팅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폭은 매우 적다는 아쉬움이 마케팅 담당자들로부터 나온다.

현행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에는 플랫폼형 뉴 미디어에 대한 규정은 없으나 '인터넷', '디오물'을 비롯해 이에 대해 유사한 매체 또는 수단을 광고로 보고 있어 이에 대한 사전심의가 필요하다.

그런데 특히 소비자의 선택범위가 높은 일반의약품 등의 소개는 어느 정도까지 홍보가 가능한지에 대한 마땅한 규정이 없고 이현령비현령같은 사전 위험요소로 인해 사실상 마케팅을 포기하다시피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특히 뉴 미디어의 경우 흥미 위주의 접근이 필요한 데 반해 기존 의약품 광고와 같은 형태가 아닌 실명적 광고로 치우칠 수 밖에 없어 큰 결과를 얻기 어렵다는 예상이 이어진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는 의약품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뉴미디어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컨텐츠를 제작하는데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튜브에 회사 계정을 만들고 마케팅을 준비하는 한 제약업계 관계자도 "내부적으로 하나씩 검토를 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기업 홍보 등에 치중할 수 밖에 없다"며 "제약사 직원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과 달리 회사는 주요 업무인 의약품 이미지 강화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털어놨다.

의약품 광고심의를 담당하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입장에서도 뉴미디어에 대한 심의는 고민의 대상이다.

현재 협회에서는 제약사의 기업 이미지 광고 외 의약품이 들어갈 경우 의약품 사전심의대상으로 판단, 업로드 전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광고심의의 경우 컨텐츠 내 의약품 출현 분량을 포함한 컨텐츠의 전체 내용을 평가, 컨텐츠에 문제가 있을 경우 이에 대한 조치를 내리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업계 일각의 우려에 대해 "타 산업군의 경우 뉴미디어를 이용한 광고가 활성화되고 있으나 최근 의약품(의 뉴미디어 출현) 관련 사례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의약품 및 광고의 본질을 해치는 경우 혹은 의약품 오인·과장 광고가 없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심의제한으로 인해 제약사의 정상적 마케팅을 저해하려는 것은 아니"라며 "의약품이 가진 특수성을 이해했으면 한다"며 "협회 내에서도 절차상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여모
덧글작성

이름 비밀번호 스팸방지  <- 7298 입력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들은 표시가 제한됨을 알려드립니다.


  • 비판텐
  • 바이엘아스피린

서울 서초구 효령로 194 대한약사회관 3층   Tel : (02)581-1301   Fax : (02)583-7035    kpanews1@naver.com
Copyright (c) 2004 kpanews.com All rights reserved.

대한약사회 약학정보원 의약품정책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