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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4 (월)

우황청심원

'맞춤형 건기식' 초점 식품업계 잰걸음...커지는 약국가 우려

선택형 제품 매칭 플랫폼 이어 유전자 분석 서비스까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도입에 대한 약사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업계의 움직임은 부산하다.

의약품과 식품의 경계가 무너진다는 이유에서 약사사회의 시선은 긍정적이지 않지만 건강기능식품에 초점을 맞춘 기업들의 선점 작업은 이미 진행형이다. 소비자 개인에게 맞는 제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고, 한발 더 나아가 건강상태를 분석해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해 주는 곳까지 생겼다.

최근 며칠 사이 위드포지티브라는 업체가 매체 등에 소개됐다. 목적에 맞춘 건강기능식품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선택형 건강기능식품 매칭 플랫폼을 운영하는 업체다.

건강기능식품 제품을 선택하는 조건을 입력하면 맞춤형 성분과 원료의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는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많은 건강기능식품 관련 정보 가운데 쉽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서비스의 핵심이다.

업체가 시선을 끄는 것은 식품 대기업이 지원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8월 설립된 이 업체는 같은해 11월 한 식품 대기업의 지원대상에 선정됐다.

이보다 앞서 동원F&B는 유전자 분석과 건강기능식품을 결합한 서비스를 도입했다.

동원F&B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GNC는 소비자 유전자를 분석해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는 고객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마이 G스토리' 서비스를 이달 8일 시작했다.

마이 G스토리는 고객의 유전적 요인 검사 등을 통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일대일 맞춤 상담을 거쳐 알맞은 성분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원하는 고객은 제공 용기에 직접 침을 모아 GNC 매장에 제출하거나, 택배로 수집 용기 키트를 보내도록 하고 있다. 서비스는 백화점을 비롯해 전국 120개 매장에서 제공하고 있다.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에 초점을 맞춘 식품 업계의 움직임에 약사사회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의약품 경계가 무너지고, 건강기능식품과 관련한 약국의 영역까지 모호해진다는 걱정이다.

서울 한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내용을 보면 상담에 초점을 맞추고 여기에 데이터까지 더한 서비스가 준비되고 있다는 것 아니냐"며 "약국 건강기능식품이 중요한 기로에 놓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의약품과 식품의 경계가 더욱 애매해질까 걱정이 앞선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얘기가 들린지 얼마 안된 느낌인데, 이미 식품이나 다른 업계에서는 준비가 많이 된 모습"이라며 "서둘러 고민하고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어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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