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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모, 약국서 다룰 수 있는 '피부' 질환 총망라

상처·진균·탈모·아토피까지...9회 세미나 300여명 참석

2019-05-27 06:00:15 한상인 기자 한상인 기자 hsicam@kpanews.co.kr


OTC연구모임(이하 오연모)이 26일 숙명여자대학교 순헌관에서 ‘피부’를 주제로 아홉 번째 세미나를 개최했다.

오인석 오연모 회장은 “약사, 전문가란 무엇인가 고민하다 탄탄한 내공을 갖고 여러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정보를 거를 수 있어야 하겠다는 결론에 다다랐다”며 “함께 공부하고 표준화된 OTC상담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해 널리 약사를 이롭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상처, 진균, 탈모, 아토피 등 피부와 관련한 모든 질환에 대한 심도있는 강의가 진행됐다.

◇상황에 맞는 상처 치료 및 드레싱제 선택법
먼저 김정은 약사는 ‘상처 및 흉터의 이해와 약국에서의 접근법’을 주제로 강의했다.

상처의 형태에 따른 분류는 폐쇄성 상처와 개방성 상처로 나뉘며 폐쇄성 상처의 경우 좌상(타박상)이 있다. 개방성 상처의 경우 찰과상, 열상, 결출상, 천자상 등을 꼽을 수 있다.

상처치유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창상관리와 영양상태 관리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창상관리로는 감염 예방과 죽은 조직 제거를 통한 염증기간 최소화, 30~32도 정도의 적정한 온도 유지와 창상 부위는 습윤하게 하는 등 치유에 도움이 되는 주변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부위를 세척하고 소독하는 과정과 적절한 항생제 연고를 선택해 도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혈액을 통한 충분한 산소공급과 외상으로부터 보호가 가능하도록 적절한 드레싱제를 선택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 같이 창상이 관리 됐다면 이후 흉터 예방 등 관리를 위해서 적절한 영양 상태 유지돼야 한다.

이를 위해 단백질, 비타민 C, Cu, Fe, Mg 등이 필요하고 당뇨, 동맥경화증, 빈혈, 감염, 허혈, 스테로이드 복용, 흡연, 악성 종양 등의 건강상태 전반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세척과 소독은 상처 등 상황에 따라 선택해야 하지만 이물질을 제거하고 세균의 양을 충분히 감소시킬 수 있는 만큼 우선적으로 체온과 유사한 온도의 생리식염수, 혹은 흐르는 물로 세척하는 것을 권장한다. 

소독제의 경우 대부분 정상 세포에 독성이 있으며 상처 치유를 지연시키는 경우가 많아 개방성 상처에 권장하지 않는다. 소독이 필요한 경우 상처 주변 부위를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생제 연고의 경우 Fusdic acid, Neomycin, Polymyxin B, Bacitracin, Mupirocin, Silver sulfadiazine 등 성분이 있으며 모든 상처에 필요한 것은 아닌 만큼 감염여부를 판단해 선택하게 된다.

이상적인 드레싱을 위해서는 창상 부위에 적절한 습윤 환경 조성하며 주변 피부가 침연되지 않게 과도한 삼출물은 흡수해야한다. 또한 세균 침범 방지, 드레싱 교체 시 창상에 외상이 가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형태의 드레싱제로는 거즈드레싱, 폴리우레탄 필름, 폴리우레탄 폼, 하이드로 콜로이드, 하이드로겔, 칼슘알지네이트, 하이드로화이버 등이 있다. 

하이드로겔의 경우 삼출물이 거의없고 감염은 주의해야하며 괴사조직 제거가 가능하다. 단 자주 갈아 주저야 하며 교체 주기는 1일에서 3일이다.

필름 드레싱의 경우 삼출물이 거의 없을 때 사용하며 감염된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교체 주기는 5일~6일 정도다.

하이드로콜로이드는 삼출물이 조금인 경우 사용하며 감염된 경우 사용하지 않는다. 괴사조직 제거가 가능하지만 과민 반응을 주의해야한다. 교체주기는 5~6일이다.

폼 형태의 경우 감염된 부위에 사용할 수 있으며 삼출물은 보통인 경우 사용한다. 다만 건조한 상처에는 사용해서는 안되며 최장 3일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알지에니트 하이드로화이버는 감염된 부위에 사용할 수 있으며 삼출물이 많을 때 사용한다. 

드레싱의 경우 삼출물이 새어나오거나 저절로 떨어진 경우, 삼출물이 흡수돼 90% 이상 부풀어 오른 경우 교체한다.

◇피부 진균증 치료, 장기간 도포 필요성 환자에게 알려야
황은경 약사는 ‘약국에서 만나는 피부 진균증’을 주제로 피부 진균증의 종류와 치료법, 환자 현황에 대해 강의했다. 

진균증은 여러 가지 종류의 진균들이 피부의 각질층, 체모 및 손톱, 발톱의 케라틴에 기생해 번식함으로써 생기는 피부 병변으로 피부과 외래 환자의 10~20%를 차지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250만건 정도의 국내 진균 감염환자가 발생했다.

약국 진균 감염환자의 경우 감별이 어려우며 각 부위마다 감염된 균이 다를 수 있는 문제점이 있다.

예를들어 발톱은 피부사상균이거나 효모균이, 족부 백선의 경우 피부 사상균, 손톱 효모균, 체간부·사타구니·둔부 효모균, 두부 피부사상균 등으로 주로 등장하는 감염균이 다르다.

세균과의 복함감염 발생도 약국이 환자 치료에 어려운 점 중 하나다. 또한 완치가 어렵고 재발이 쉬운점도 문제다.

피부진균증의 종류로는 표재성진균증(어우러기, 흑색백선증, 백사모증, 흑사모증), 피부 진균증(백선), 피하 진균증(스포로트릭스증, 색소진균증, 진균종, 피하접합균증, 피하갈색사상균증), 전신성 진균증, 기회감염진균증, 피부사상균, 효모균, 비피부사상균성 사상균 등이 있다. 

표재성 진균증의 경우 땀 많이 흘리는 성인층에서 여름철 발생하는 병으로 Azole연고 또는 selenium sulfate 샴푸, 이트라코나졸 경구투여해 치료한다.

피부진균증 질환으로는 두부백선, 수염백선, 체부백선증, 완선, 족부백선, 조갑백선 등이 나타나며 면역이 떨어질 때 잘 생긴다.

약국이 줄 수 있는 국소치료제의 경우 DSO의 병변부위가 발톱의 50% 이하일 때, WSO발톱무좀 발가락이 2개 이하일 때, 경구용 항진균제를 복용할 수 없을 경우, PSO와 Candidal인 경우 경구용 항진균제는 필수다.

백선의 치료원칙은 기본 치료는 국소용 항진균제 도포하고 경구 항진균제를 복용케 하는 것으로 병변이 광범위하거나 두부 백선, 조갑 백선의 경우 치료초기부터 경구용 항진균제를 사용케 해야한다. 경구용 항진균제 치료성공률은 거의 75%정도다.

백선의 경구 약물요법, 조갑진균증에 대한 약물요법, 외용 항진균제 약물 요법에 대해서는 이트라코나졸, 플루코나졸을 대표적으로 설명했다.

조갑 진균 국소치료제의 경우 손톱의 경우 6개월, 발톱의 경우 9~12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환자에게 이야기 해야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에피나코나졸 성분의 치료제는 기존 외용제 대비 2배 이상의 유효율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만약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 당뇨 등으로 모세혈관이 망가져 있거나 식사가 부실할 경우, 빈혈 등이 있는 환자의 경우가 해당될 수 있다.

◇탈모 전문·일반약 병용 치료해야 
김혜진 약사는 세 번째 강의로 ‘탈모의 이해와 치료약물’을 진행하며 탈모가 발생하는 이유와 종류, 치료법에 대해 소개했다.

탈모의 종류는 비반흔성 탈모로 국한성에 원형 탈모, 남성형 안드로겐성 탈모, 발모벽, 견인성 탈모, 매독으로 인한 탈모가 있으며 미만성으로는 여성형 안드로겐성 탈모, 휴지기 탈모, 성장기 탈모, 전신 혹은 전두 원형 탈모가 있다.

반흔성 탈모로는 홍반루푸스, 모공편평태선, 독발모낭염, 박리모낭염 등이다.

안드로겐성 탈모의 경우 테스토스테론의 대사산물인 DHT가 탈모를 유발하는 만큼 DHT를 줄이거나 모유두세포에 부착되는 것을 방해하거나 세포사멸인자를 감소시키고 성장인자가 더 활성화 되도록 해야한다.

치료 약물로는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미녹시딜, 알파트라디올, 약용효모 등이 주로 사용된다.

피나스테리드는 전문의약품으로 남성형탈모증 치료제로 3개월 이상 복용해야 치료효과를 볼 수 있으며 1일 1회 1mg 지속적인 복용이 필요하다. Type2 5a-reductase 선택적 저해 작용을 통해 DHT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복용 중단 시 12개월 내 치료효과는 사라진다.

두타스테리드의 경우 전문의약품으로 남성형 탈모증 치료제로 1일 1회 0.5mg 1캡슐을 복용하면 되며 Type1 및 Type2 5a-reductase를 모두 억제하는 기전을 보인다.

미녹시딜의 경우 일반의약품으로 5%, 3%제품이 출시돼 있다. 남성형탈모와 여성형 탈모 치료에 효과를 보이며 1일 2회 약 0.5~1ml를 최소 4개월동안 환부에 바르면 된다.

복용 후 처음 4~6주는 퇴화기 모발이 조기에 성장기 모발로 넘어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일시적으로 빠지는 모발이 증가할 수도 있다. 

알파트라디올은 경증 여성형 탈모증 및 경증 남성형 탈모증에 사용할 수 있으며 1일 1회 3ml 정도를 1분간 마사지하듯 발라준다.

약용효모는 손상된 모발, 감염성이 아닌 손톱의 발육 부진에 따라 탈모의 보조치료로 사용된다. 케라틴, 티아민, 비타민B5, 아미노산, 시스틴 성분과 함께 나오며 1일 3회 1캡슐을 복용한다.

◇한약제제로 아토피 치료 가능해
배현약사는 ‘방치할 수 없는 아토피 그 원인과 한약제제 사용하기’를 주제로 강의했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소양증과 피부건조증, 특징적인 습진을 동반한다.

한방적으로 아토피 피부염은 태열, 내선, 태선, 태염창, 습진, 습창, 사만풍, 음창으로 과거부터 아토피와 관련해서는 태어날 때부터 갖고 나는 것이라 봤다.

아토피는 피부에 생기는 염증으로 한방에서는 전부 열로 보고 있는 만큼 피부 열을 내려주는 한방 처방들에 대해 설명했다.

배 약사는 먼저 피부에서 열의 발생에 대해 한방에서는 실열과 허열이 있다고 보는데 아토피는 조직이 많이 손상된 경우기 때문에 만성적으로 오는 경우는 거의 다 음허열이라는 입장이다. 이 경우 진액을 보충하면서 치료해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것.

또한 겉으로 보이는 곳 ‘표’, 만들고 소화시키는 곳 ‘리’, 혈과 기로 리와 표를 연결시키는 이동통로를 ‘반표반리’라며 환자의 상황에 따라 적절히 한약제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소시호탕류의 경우 열을 꺼주므로 환자들의 반응이 좋은편으로 약국에 제품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설명했다.

피부가 진물이 많고 염증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에는 소풍산을 써주는 것이 좋다.

다만 소풍산의 경우 반표반리 중 기에 대한 성분이 없는 만큼 기에 영향을 미치는 시호탕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십미패독산은 화농성 피부질환에 좋아 아토피 피부증상에서 농이 잡혀 있으면 사용하기 좋다. 기와 혈을 모두 돌리며 표 염증도 함께 치료한다. 다만 리를 보면 진액보충 처방이 빠져 있는데 생지황이 들어있는 경옥고 같은 것 함께 주면 좋다.

당귀음자는 건피증에 사용한다. 리에 숙지황, 하수오 같은 진액이 많은 성분이 들어 있으며 표에 염증을 가라앉히는 성분이 들어있다. 다만 기를 소통시켜주는 성분은 들어있지 않아 기의 소통이 문제 있는 환자는 반드시 시호제를 같이 사용하면 좋다.

구내염의 경우 온청음을 사용한다. 다만 표 성분이 없어 가려움증, 통증 완화 능력은 떨어지므로 소풍산, 십미패독산 등을 같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월비가출탕은 여름철 활용을 당부했다. 몸이 강하게 붓는 경우 열이 많아서인데 물을 빼주는 처방으로 황련해독탕을 같이 사용하면 열도 제거돼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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