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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1 (금)

우황청심원

재정적자 우려 속 순탄치 않은 수가협상...'유형 1위' 기염

김대업 회장 "어려운 경영 현실 도움되도록 최선 다했다"

험난한 수가협상이었다. 31일 오후부터 1일 오전 8시까지 10번이 넘는 최장시간 협상을 거듭한 끝에 약국의 내년 수가는 3.5% 인상으로 결론났다.

조산원을 제외한 유형별 '1위'라는 성적표는 순탄치 않은 이번 협상 과정을 감안하면 두드러진 성과라는 게 관계자들의 말이다. 당초 협상 초반에는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른 건강보험재정 적자에 대한 우려가 컸고, 추가소요재정이 지난해 대비 줄었다는 얘기가 계속 이어졌다.

약사회도 지난 28일 원주에서 진행된 2차 수가협상에서 재정지출 증가에 따라 벤드(추가소요재정)를 축소하게 되면 약국은 그만큼 추가적인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정소위에 설득해 달라는 주문을 덧붙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추가소요재정이 1조원 넘는 수준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초반 현저한 시각차는 좁혀졌고, 유형별 협상이 마무리됐다.

이번 협상 과정에서 약사회는 약국에서 이뤄지는 여러 부분이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회원 특별회비로 운영되는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의 역할과 부작용 모니터링도 협상 과정에서 언급했다. 협상 테이블에서의 이러한 노력 끝에 약사회는 유형 가운데 1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인상률 3.5%를 감안할 때 2020년 추가소요액 1조 478억원 가운데 약국은 1,142억원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된다.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은 이번 수가협상 결과와 관련해 "전체 공급자 유형 가운데 1순위 인상률을 달성하긴 했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며 "회원의 어려운 경영 현실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환산지수 계약 체결은 이뤄졌지만 약사의 신상대가치 개발이라는 더 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오랜기간 준비해 왔고 16시간의 장시간 협상에 최선을 다한 박인춘 부회장을 단장으로 한 약사회 수가협상단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늦은 시간까지 고생한 기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수가협상에는 약사회를 대표해 박인춘 부회장을 중심으로 윤중식·유옥하 보험이사, 엄태훈 전문위원이 협상단으로 참여했다. 김대업 회장은 1일 새벽 협상이 진행중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남부지사를 찾아 협상단과 출입기자단을 격려했다.

5월 31일부터 1일 오전까지 이어진 마라톤 협상 과정에는 이광민 홍보이사와 강선원 사업1국장도 자리를 지켰다. 또, 사무처에서는 정도진·이서하 팀장과 김성은 차장, 김성래 대리가 협상단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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