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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한약 취급 못하겠다"...이물질 등 발견 많아

금천 A약국, 10년전 포기...한약 약장만 남아

2019-06-27 12:00:38 엄태선 기자 엄태선 기자 tseom@kpanews.co.kr

"더이상 한약을 취급하기가 쉽지 않았다."

서울 금천구의 한 주택가 A약국은 10년전 그동안 취급해왔던 한약을 포기한 결정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A약국 약사는 "한약을 찾는 환자들도 많이 줄어든데다 약국으로 들어오는 한약재에 너무나 이물질이 많았다"면서 "한약재가 대부분 중국 등 해외에서 수입해 들어와서 그런지 깨끗하지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약사는 "이물질이 많이 묻어있고 간혹 벌레까지 생기다보니 더이상 한약을 다루기가 민망했다"면서 "그래서 한약을 하지 않은 게 언 10년은 지났다"고 부연했다. 

그는 약국에 남아있는 약장은 추후 집으로 가져가 장식장이나 양말장 등 다른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혀 씁쓸함을 더했다.

실제 일선 약국가에 따르면 A약국과 마찬가지로 최근 한약을 취급하는 약국들이 점차 줄고 있다. 약국에서 한약을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로 고객층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찾는 이가 급감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지역식약청의 단속결과에서도 유통중인 많은 한약재가 지속적으로 관능검사에서 불합격을 받거나 색소 검출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식약청과 광주식약청이 유통중인 한약재에 대해 이같은 이유로 회수명령을 내린 바 있다. 글로벌허브의 '글로벌홍화'나 동우당제약의 '동우당홍화' 등에 색소 타르트라진와 뉴콕신, 애시드레드73이, '동우당포황'에 색소 쿠르쿠민 검출됐다. 

관능(성상) 부적합의 경우 남이제약의 '남이포황', 풍산의 '풍산포황', 퓨어마인드의 '퓨어마인드포황', 한약인의 '한약인포황'이 포함됐다.  한솔제약의 '한솔포황'과 세화당 '세화포황',  화림제약의 '화림포황', 광명당제약 '광명당포황' 등이 모두 회수대상에 올랐다.

한편 앞서 식약처는 지난 2015년부터 한약재 제조업체에 대한 GMP기준을 의무적으로 적용하도록 해 한약재 관리를 한층 강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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