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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약대인상에 김병각·이창기·오세경 동문 선정

서울약대, 개교 104주년 기념 감사의 밤 행사 진행

2019-06-13 19:45:11 김경민 기자 김경민 기자 kkm@kpanews.co.kr


자랑스러운 서울대 약대인상 수상자들과 이봉진 학장이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자랑스러운 서울대 약대인상에 김병각 명예교수(11회)와 이창기(13회), 오세경(19회) 동문이 선정됐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은 13일 교수회관에서 약학대학 개교 104주년 기념 감사의 밤 및 자랑스러운 서울대 약대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교육 및 봉사 부문을 수상한 김병각 명예교수는 우리나라 최초로 약품미생물학을 도입했으며, 1976년 서울대학교 연구논문상, 1979년 대한약학회 학술상, 1986년 한국생약학회 학술본상, 1988년 한국균학회 성지학술대상을 수상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제약 및 공직부분을 수상한 이창기 동문은 1959년 보건사회부 국립화학연구소에서 공직을 시작으로 초대 국립보건안전연구원장, 국립환경연구원장으로 재직하다 1993년 공직을 마감한 후 환경관리공단 이사장,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신약개발 및 연구 부문을 수상한 오세경 동문은 심근경색 진단키트 c-Troponin I Test를 개발했으며 이 키트는 10일이 지나도 혈액에서 검출이 가능하므로 심장질환을 진단하는 시약으로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시상식에 앞서 오당 이상섭 교수의 과학기술 유공자 선정 소개와 서울대 약학대학교의 전신인 조선약학교 출신 박희봉, 박규상, 김공우 독립유공자 소개를 진행했다.

(왼쪽부터)김병각 명예교수, 이창기 동문, 오세경 동문.


김병각 명예교수는 “자랑스러운 약대인에 선정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현재 86세인데 어느 상보다 의미가 깊다”며 짧은 소감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창기 동문은 “대학 재학시절부터 은사들의 은혜를 많이 입었다.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할 때 한 교수가 등록금을 대신내줘 무사히 졸업을 했다”며 “공직입문 초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많은 교수들의 믿음과 성원에 힘입어 어려움을 이겨나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70년대 초 유능한 검사와 함께 마약 수사를 진행했었는데 그때 같이 고생한 검사를 이 자리에 볼 수있어 감계가 무량하다”며 “참석자들 중에서도 제가 공직에 있을 때 도와준 분들이 많이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세경 동문은 “20년 전 심근경색 약이 없어서 만들어야 겠다 생각했던 것이 업적으로 남아 이런 큰상을 받게됐다”며 “저는 서울대 약대를 사랑하는 동문으로서 여러 가지로 배려해준 동문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봉진 학장은 환영사에서 “지금 약학대학은 중대한 전환점에 있다. 우리 서울대 약대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승하고 새로운 혁신을 이뤄야 할 시점이다”며 “대학의 역사와 선배들의 행보를 자랑스러워하듯 후배들도 우리를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약학 발전의 디딤돌을 쌓아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약학대학 20동 재건축 등과 더불어 연구에 대한 접근방식 개선을 통해 세계 최고 약학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교수, 학생, 동문의 일치단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규팔 동창회장은 축사에서 “104년 전 선각자들이 뿌렸던 씨앗들이 결실을 맺어 각 분야에서 헌신하며 우리나라 약학발전과 모교의 위상을 높이는 선배들이 자랑스럽다”며 “우리 동문 중에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애국자가 많이 있지만 적은 수상자 선정에 아쉬운 마음이다. 모교가 원하고 필요한 것을 위해 도울 준비가 돼 있는 동문들의 자세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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