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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피부질환 연고제 다시 뜨나...시판허가 봇물

'올해 6개월 허가건수 > 2017년 전체'…우레아·코스메슈티컬 등 관심 반영

2019-06-15 06:00:27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최근 약국가에 조금씩 줄어들던 피부질환 연고제가 다시 하나씩 등장하는 모양새다. 올해 여섯 달에 보건당국의 시판허가를 받은 제품이 지난해 수준에 다다르고 2017년 전체 건수를 넘어선 것이다.

최근 우레아 등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는 상품이 드문드문 등장한다는 점, 화장품에 제약바이오기술을 담은 코스메슈티컬 등이 출시되면서 의약품에서 선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내 의약품 승인현황을 확인해 보니 최근 무좀, 구순포진 등을 비롯해 여드름,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적응증으로 하는 연고 혹은 겔형 제제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보면 2018년 허가받은 일반의약품 중 크림 및 겔 형태의 제제는 총 36건. 이중 수출용 혹은 소염진통제 혹은 기타 목적이 아닌 '피부질환' 치료용 제품은 콜마파마의 '페어아크네크림', 동아제약의 '이치논크림', 한국콜마의 '에이퓨어크림', 한솔신약의 '안티팡크림', 태극제약의 '스킨베리아크림', 삼아제약의 '삼아리도멕스크림', 경보제약의 '베타손크림', 고려제약의 '바이락스클리어크림', 레고켐제약의 '바르나오크림', 일양바이오팜의 '바레톡크림', 동국제약의 '멜라큐크림', 일양바이오팜의 '로얄터치크림', 광동제약의 '다나큐아크림' 등 14개 품목이었다.

2019년 같은 조건을 적용하면 구주제약의 '구주아시클로버크림'과 '더마굿크림', 일양약품의 더마스탑크림',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듀오클로크림', 시믹씨엠오코리아의 '맨질크림', 제이에스제약의 '스킨선번에크림', 영품제약의 '우리아스킨에프크림', 태극제약의 '이베클로크림', 라이트팜텍의 '제이테르빈크림', 제일헬스사이언스의 '제일테르비케어크림', 지엘파마의 '클리어에이크림', 고려제약의 '클리어톡크림', 조아제약의 '오케이파워겔', 신신제약의 '스카덤에스겔', 신신제약의 '무조무플러스겔', 구주제약의 '무조맨겔' 등 13개 품목이다.

불과 6개월 사이에 지난 1년간의 허가건수까지 쫒아간 셈이다. 2017년 나온 동일한 제품이 9개(전체 19품목)라는 점을 감안하면 2019년 제약사들이 최근 피부연고제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같은 제약업계의 추이는 특정 성분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코스메슈티컬 등 시장 내 '제약'의 이미지를 가진 화장품 등의 제품이 늘어나는 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최근 몇년간 대표적인 사례가 우레아와 덱스판테놀. 우레아의 경우 지난 12월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소개된 후 약사들 사이에서 화장품과의 혼합과 이로 인한 부작용 이슈가 나올 만큼 이를 함유한 제품은 쏟아져나왔다. 실제 2019년 허가된 품목에도 우레아 성분 연고제가 있다는 점은 이를 방증한다.

덱스판테놀 역시 인기를 더한 제품 중 하나다. 기저귀 발진이나 가벼운 습진 등에 사용되던 제품이 문신 관리를 비롯해 보습 등 다양한 용도에 쓰이면서 '원래 목적으로 쓰는 사람이 더 적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약사가 자사의 의약품·바이오의약품 관련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낸 화장품인 이른바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성장세로 더 강한 효과를 찾는 이들이 의약품으로 관심을 돌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2018년 기준 약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세계 전체 시장에 비춰보면 미미하지만 한국코스메슈티컬교육연구소 기준 2020년에는 1조2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여 향후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여드름 치료나 건조한 피부 등에는 더욱 강력한 효과를 가진 의약품을 사용하게 되고, 이같은 코스메슈티컬 사용이 의약품 복용까지의 단계를 낮췄다는 이야기다.

한편 최근 국내 제약사 역시 여드름 치료 등 여러 분야에서 소비자 광고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활동을 잇고 있어 이 흐름이 의약품 시장 확장으로 이어질지, 다시 꺼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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