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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남긴 건 인기만이 아니다? 제약업계 PPL에도 흥미

향후 여타 드라마 간접 광고도 고민…"비타민 등 이미지 위주 제품엔 기회"

2019-06-22 06:00:30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수많은 대사를 남기며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봄밤'에 기분좋은 이들은 팬과 드라마 제작사, 방송국 뿐만 아니었다. 간접 광고를 통해 그동안 마케팅에 소극적이었던 제약업계가 기회를 봤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다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MBC에서 방영중인 드라마 '봄밤'에 나온 제약사의 의약품을 비롯 최근 제약업계 마케팅 부서 등에서 'PPL'이라 불리는 간접 광고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이다.

PPL은 '제품 배치'(Product PLacement)를 말한다. 원래는 영화 소품을 담당하는 사람이 분위기나 극의 흐름을 위해 각 소품을 놔두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최근 방송가 등을 비롯해 쉽게 사용되는 PPL은 제작을 지원하는 회사의 소품으로 바꿔 배치한다는 뜻으로 바뀌었다.

PPL이 일반 대중 속으로 들어온 것은 지난 2010년 방송법 시행령 개정부터로 △대사에 노출이 되지 않으며 △화면의 4분의 1을 넘지 않고 △토론 등 시사 프로그램과 어린이 프로그램을 제외한 형태의 간접제품광고를 허용하면서부터다.

특히 방송가에서는 인기를 얻을수록 증가하는 광고와 달리 처음부터 어느 시점, 어느 정도의 시간동안 간접광고를 내보내는 대신 제작비에 필요한 일부 금액을 드라마 제작시부터 지원받을 수 있어 더욱 선호된다.

드라마 '봄밤'에서 나오는 약국 장면.<출처=제이에스픽처스>


실제 드라마의 주인공인 유지호(정해인 분)가 약사라는 캐릭터 특징상 일반의약품이 상당수 노출되는데 유한양행의 '마그비'와 '메가트루'를 시작으로 대웅제약의 '임팩타민'과 '이지엔6' 및 '우루사', 종근당의 '벤포벨', 광동제약의 '경옥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의약품의 경우 그동안 매우 광고가 힘든 분야로 손꼽혔다. 생명을 다루는 물건이라는 특징 때문에 광고심의를 비롯 문제가 될 소지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제약사가 보유한 유튜브에 특정 제품에 대한 광고가 나올 경우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광고 심의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더러 있어 자사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

일반의약품의 경우 복용자가 가진 이미지와 회사 인지도가 중요함에도 광고에서 눈치를 봤던 것이 사실.

그러나 PPL의 경우 제품의 포장, 이미지 등을 알리기 좋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노출로 한번의 직접 광고보다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비타민제 등은 의약품이지만 '아플때 먹는 용도'가 아닌 건강을 지키기 위한 목적이 더욱 강하다. 그만큼 이미지 자체를 제고할 수 있어 향후 약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의 PPL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여타 소비자 대상 시장 대비 의약품은 홍보가 정말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기회에 PPL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향후 타 드라마에도 PPL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심의 등의 문제는 있을 수 있지만 비타민제 등의 시장은 마케팅을 하는 입장에서도 (치료 목적 약물 대비) 좀 더 가볍게 접근할 수 있다"며 "제약사 입장에서는 상당히 좋은 홍보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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