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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입지따른 고객층 타겟 파악·약국 컨셉 등 주요

[창간특집] 약국경영 잘 하고 계시나요 <하> 푸른솔온누리약국 손정민 약사

2019-07-10 06:00:19 허성규 기자 허성규 기자 skheo@kpanews.co.kr

[창간특집] 약국경영 잘 하고 계시나요

약사는 주민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의료인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하는 직능이면서도 그 터전이 되는 약국을 효율적으로 경영해야 하는 경영인이기도 하다. 특히 갈수록 복잡다단해지는 약국 업무는 주먹구구로 운영을 해도 그럭저럭 가능하던 예전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의약품의 주문과 관리, 직원 교육, 노무와 세무, 각종 프로그램 활용법까지 공부하고 숙지해야 할 내용이 너무 방대하다. 이에 약사공론은 온누리 옵티마 위드팜 휴베이스 등 국내 주요 약국체인의 도움을 얻어 약국 개설과 관리에 유용한 팁을 정리하는 한편 신규 개설약국을 찾아 현장의 어려움도 살펴봤다. <편집자 주>

<상> 개국부터 관리까지 체크리스트를 만들자
<중> 약국 진열은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
<하> [약국탐방] 푸른솔 온누리약국 손정민 약사


약국 경영에 대한 왕도는 없다. 약국 경영은 약국의 입지와 주변의 환경에 따라 달라지고 또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의 성향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약국 경영을 위해서는 개별 약국만의 강점과 그 컨셉을 잡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개국을 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또 앞으로 약국이 나아갈 방향을 잡는 것은 약국경영의 시작점이라는데서 의미가 크다.

이에 개국 3주차를 맞이한 경기 시흥시 푸른솔온누리약국을 방문해 개국시 겪었던 어려움과 또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들어봤다.

이제 개국절차를 마무리하고 약국진열 등을 손보며 약국컨셉의 기본을 잡아가고 있는 푸른솔온누리약국은 개국절차는 다른 약국에 비해 수월한 점이 있었다.

약국체인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고 있었던 점에 더해 기존 약국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미리 약국을 방문해 관련된 내용을 상의할 수 있었던 점 등 약국 개국에 긍정적인 요소가 있었기 때문이다.

개국전 약국 환경 파악 중요···매뉴얼 있었으면
푸른솔온누리약국의 손정민 약사는 "개국을 하기전 1주일정도 약국에서 함께 일을 하며 배울 수 있어 개국에 도움이 된 부분이 있다"며 "인테리어 역시 최근에 정리된 부분이 있어 크게 손대지 않고 개국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푸른솔 온누리약국 손정민 약사.


하지만 일정부분의 도움이 있었다고 해도 개국은 어려운 일이었다.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과 현장의 준비과정은 다소 차이가 있었고 개국을 위한 절차의 진행 등이 생각만큼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았다.

손정민 약사는 "약국을 개설하고 사업자 등록과 요양기관 번호를 받는 과정이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다"며 "이런 부분이 해결이 돼야 의약품을 주문할 수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물론 요양기관 번호가 나오기 전 온누리약국체인에서 일부 제품을 주문할 수 있어 어려움이 다소 줄었다.

하지만 원하는 제품을 미리 구비하지 못하는 점은 약국 개국 당시의 스트레서 요소 중 하나였던 것이다.

손 약사는 "사업자 개설등록증이나 요양기관번호가 있어야 주문과 거래가 가능한데 미리 준비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실제 개국을 하면 기존에 알고 있던 정보와의 차이나 실제 약국 운영에 필요한 프로그램 등에 대한 이해도의 차이가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고 봤다.

이어 "개국을 하면서 기존에 알고 있던 부분과 다소 차이가 나는 점 등이 있었다"며 "사실 개국을 위해 체인을 가입하기도 하지만 개설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있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물어물어 아는 사람을 통해서 개국하는게 실정인데 이런 부분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나 기본적인 조제, 매약에 대한 매뉴얼이나 팜IT3000 등을 처음 쓰는 분들도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같은 것들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는 오랜기간 사용되는 프로그램의 경우에도 초보자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만큼 이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판단인 셈이다.

그는 "현재 약국에서 일을 하면서 모르는 점이나 궁금한 점 잘 해결되지 않는 일이 자주 생기는 것 같다"며 "이에 청구 프로그램이나 포스 등 원격지원을 많이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매패턴·생활패턴 파악이 첫번째
여기에 개국을 시작한 이후부터에도 약국경영을 위해서는 파악해야할 사항이 많은 만큼 이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카테고리 분류가 이뤄져 있으면 고객들도 제품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약국 개국전 약국을 방문해 실제 약국이 운영되면서 방문하는 환자나 약국 주변의 환경을 미리 느껴 볼 수 있었던 점은 장점으로 작용했다.

손 약사는 "청구 등으로 잡히는 데이터 외에도 실제 약국에서 확인이 가능한 데이터 등이 있는데 이런 부분은 직접 겪어보기 전에는 잘 모른다"며 "데이터만 보고 생각했던 것 실제는 다소 차이가 있어 이런 부분도 미리 파악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와 별도로 실제 약국을 개국한 이후에도 진행하고 있는 것이 구매패턴과 생활패턴의 파악이다.

주로 약국에 찾아오는 환자·소비자들 즉 고객들의 주요 층을 파악하고, 인근 상권을 파악하는 것이 곧 약국 경영의 첫걸음이 되는 것.

앞서 밝혔듯이 청구나 의약품의 판매량 등 데이터화 돼 있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지만 데이터에 표현되지 못하는 부분들이 존재할 수 있다.

실제로 이미 알려진바와 같이 약국이 어디에 존재하는지에 따라 약국의 형태는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문전약국이나 주택가 인근의 약국, 사무실 밀집지역의 약국 등 각 주변 환경에 따라 약국을 방문하는 고객층이나 또 이들이 원하는 제품군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약국에서 준비해야하는 품목 등 이른바 상품의 구색을 어떻게 갖추느냐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도 약국에 방문하는 고객들의 구매패턴과 생활패턴 등을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객관리·재고관리 등이 두 번째
이렇게 상품의 구색을 갖추게 되면 약국 경영의 기본이 갖춰지는 셈이다. 이 과정 후에는 약국경영을 위한 고객관리와 재고 관리 등의 중요성이 커진다. 

개국한지 한달이 채 지나지 않은 푸른솔약국 역시 이런 과정을 거치며 현재도 고객관리와 재고 관리 등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대표적인 고민이 될 수 있는 것이 고객관리다. 

단골약국이라는 이름으로 약국을 방문하는 많은 환자들의 일상생활을 공유했던 과거는 물론 현재도 약국을 찾는 환자·고객들에 대한 약국의 관심은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에 고객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강화되고 있고, 푸른솔약국 역시 이에 대한 준비 등을 진행 중에 있다.

손 약사는 "고객관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는 과정으로 개인정보보호 동의서 등은 만들어놨고 포스를 통해서 일반의약품 구매 이력 등도 남겨 놓은 상태"라며 "그 이상의 것을 하기 위해 무엇을 할수 있는지 좀 더 찾아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진열된 제품들을 연관시켜 찾기 편리하도록 했다.


여기에 고객관리와 함께 진행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재고관리다. 푸른솔온누리약국은 현재 포스를 사용하며, 재고관리 등을 진행 중에 있다. 

손 약사는 "포스 시스템을 통해 얼만큼 판매하고 있고 이 제품이 얼마나 판매되는지 실제 감이랑 다르게 데이터로 확인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며 "매일 이를 확인할 수 있어 압박감은 있는데 관리하는데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전했다.

다만 편의점 등의 경우 물류가 한번에 들어오고 정리가 편하지만 약국의 경우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는 점은 아쉽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유통사에 따라 다르게 품목이 들어오고 일반의약품 매입가도 다 달라 수정해야하는 부분은 어쩔수 없는 어려움이라 생각한다"며 "들어오는 매입 등은 처방조제프로그램으로 잡을 수 있으니 번거롭더라도 시스템화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마했다.

약국경영, 개별 컨셉·방향성 잡아야
특히 일선 약국의 경우 공간적인 제약이 있고, 갖춰야할 품목들이 늘어나는 만큼 이같은 고민은 점차 깊어질 수 밖에 없다.

결국 앞서 파악했던 구매패턴과 생활패턴 등을 감안해 고객들이 찾는 품목 등을 구비하고 이에 따른 진열과 재고관리 등을 진행해야하는 것.

이과정에서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약국의 분위기 이른바 컨셉이다.

손정민 약사는 "고객들이 찾는 제품을 원한다고 다 구비할 수가 없지만 찾는 기준으로 많은 제품을 구비할려고는 노력한다"며 "가끔 평수가 더 컸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압축시켜서 넣어야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패턴을 바꿔 일반의약품의 경우 약국을 찾은 고객이 직접 의약품을 선택해 집어오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연관 진열을 포인트로 두고 관련된 제품을 연관시켜서 진열하는 한편, 카테고리 분류표 등을 통해 고객들이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컨셉으로 정한 피로 회복 약국 문구.


손 약사는 "예전에는 일반약을 매대에서 집어가는 분들이 많지 않았는데 패턴을 바꿔서 찾는 제품은 스스로 선택해서 찾아올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다행인 것은 젊은 분들은 본인들이 찾기 시작하는 것들이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여기에 학원가이자 주택가라는 약국 주변 환경을 감안해 피로에 대한 부분 어필해서 들어올 수 있게 하는 컨셉을 잡았다.

이에 외부에서도 볼 수 있도록 피로와 관련된 문구를 약국에 마련해두고 있으며, 관련된 내용 등을 연구해가고 있다. 

그는 "상권에서 파악된 것으로 피로와 집중력을 주로 잡고 있다"며 "지금은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과정인데 앞으로 이와 연관된 노력을 이어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와함께 약국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제공지는 물론, TV화면을 통해 건강정보를 틀어놓는 등 약국 곳곳에 환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부분들을 마련해뒀다.

약국 내에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은은한 향기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등 여러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바닥 스티커, TV화면 등 등 약국을 찾는 고객을 위한 배려들.


손 약사는 "사실 따뜻하고 편안한 약국이 될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 일환으로 아이들이 심심하지 않게 바닥에 스티커를 붙였는데, 바뀐걸 애들은 알아보는 것을 보기도 한다"며 "그동안은 제품을 주문하고 찾아보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실제적인 고객관리와 매장관리 초점을 맞춰서 진행하는 과정으로 특색을 갖춘 약국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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