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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만 50개 "1일 다섯 곳을 체험하자" 의기투합

[창간특집=약사, 우리도 여행가고 싶다]② 단톡방으로 본 아일랜드 여행준비

2019-07-11 12:00:27 약사공론 기자 약사공론 기자

[창간특집=약사, 우리도 여행가고 싶다]

바야흐로 여행의 계절이다. 1년에 꼭 한 번, 눈치볼 것 없이 여행을 갈 수 있는 여름이다. 하지만 내 몸 같은 약국을 모른체하고 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버릴 만큼 용기있는(?) 대한민국 약사들은 의외로 많지 않다. 특히 약국장이라면 말이다.

‘하루만 문을 닫아도 단골이 떠나지 않을까, 인근 의원이 눈치를 주지는 않을까, 어렵사리 약국을 부탁한 근무약사가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 앞서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약사공론이 여름을 맞아 준비했다.

시간내기 어려운 약사들이 모여 다녀온 장기 해외여행 일정을 보며, 대리만족을 할 수도 있고, 내가 준비한 여행 스케쥴과 비교해 참고할 수도 있도록 말이다. 

이번 특집을 통해 소개하는 여행기는 영국 아일랜드와 이탈리아다. 특히 아일랜드는 약국체인 휴베이스 여행동아리 4명의 약사들이 수일간 난상토론을 거쳐 가장 저렴하고 효과적인 여행일정을 도출한 것이어서 차후 어디로 가더라도 대략적인 얼개를 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탈리아 여행기는 이화약대 78학번 동기 무려 30명이 정말 어렵게 일정을 맞춰 다녀온 환갑여행이다. 오랜 기간 우정을 다진 여약사들이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신중하게 여행 일정을 짠 만큼 뜻깊은 내용들이 눈길을 끈다. 부디 무더운 여름, 많은 약사들이 여행을 통해 다소나마 스트레스를 풀 수 있기를 바란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조혜숙약사, 이화약대 78학번 좌충우돌 여행기
② 약사 여행 마스터들의 초저가 아일랜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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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가서도 다녀오고서도 즐겁지만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설레임과 흥분을 빼놓을 수 없다.

휴베이스 여행동호회가 9박10일간의 아일랜드 여행을 준비한다. 패키지여행이 아닌 자율적으로 일정을 작성해 떠나는 배낭여행인 만큼 준비과정이 만만치 않을터. 그들은 어떤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 설레임이 가득한 SNS 대화방을 엿 보았다.

“올 여름 펍과 기네스의 나라 아일랜드로 출발해 볼까요?”

아일랜드로 출발하는 약사는 효민약국 김수길 약사를 비롯해 이, 박, 최 약사까지 4명. 김 약사의 아일랜
드 여행 장소 선정에 함께 동행하는 약사들도 한마디씩 거들기 시작한다.

○이 “8월 기온은 최고기온 20도에서 최저 10도로 딱일 것 같아요.”
○박 “초록색의 나라!”
○최 “펍, 기네스의 나라 좋지요.”

그들이 가장 먼저 이야기를 꺼낸 것은 이동수단이었다. 먼저 비행기 선정. 아일랜드로 가기 위해서는 직항이 없는 만큼 반드시 한 곳을 경유해야한다.

모스크바 경유 아에로플루트, 런던히드로 경유 브리티쉬에어, 프랑크푸르트 경유 루프트한자 등 다양한 경로가 있지만 도착 시간과 비용 등을 고려한 합리적인 최종 결정은 한국 인천을 출발 영국 히드로까지 대한항공을 이용 후 현지항공으로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향하는 일정이다.


효민약국 김수길 약사

다음으로 그들이 논의한 것은 아일랜드를 돌아다닐 교통편으로 그들은 더블린 공항에서 차량을 렌트하기로 결정했다.

○김 “Avis, Hertz 렌트할 차를 찾아봅시다”
○이 “4명이 모두 28인치 캐리어를 가져가려면 차가 어느정도 커야할 것 같은데”
○박 “그렇기는 한데 밴은 너무 커서 시내에서 주차가 힘들더라고요.”
○최 “보험은 풀케어, 네비게이션은 구글맵스로 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박 “인터넷이 안되는 곳에서는 ‘맵스미’ 어플을 미리 다운받으면 편리해요.”
○이 “에스테이트, 풀커버 넣고 보조 운전자 넣고…400유로 정도면 될 것 같아요.”

이동수단 확정으로 아일랜드의 구석구석을 다닐 수 있는 기동성은 준비됐다. 다음은 9박 10일간 어느 곳을 방문할지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숙소도 중요하지만 우선 방문 일정을 잡고 그 주변 숙소와 식당을 찾아 먹을거리를 해결하기로 했다.


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한 트리니티 도서관. <출처=대한민국, 아일랜드 대사관>


○김 “아일랜드에서 어디를 갈지 정해봅시다.”
○이 “이니쉬만 섬, 골웨이, 모허 절벽”
○최 “무조건 펍! 다양한 펍을 방문해서 문화를 즐기자고요.”
○이 “코크, 딩글, 트리니티 도서관…”

열띤 토론중 북아일랜드 ‘피의일요일’이 있었던 벨파스트와 런던데리를 방문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지만 일정상 더블린, 골웨이를 중심으로 한 남부지역으로 일정을 정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일정을 짜는 중간중간 펍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김 “검색하다 보니 정말 다양한 펍이 있네요. 이미 마음은 저 어딘가의 펍에 앉아 있는 듯.”
○박 “더블린에만 1000개의 펍이 있다네요. 1일 5펍을 반드시 실천할 겁니다.”
○최 “펍에서 버스킹을 들으며 문학을 논하는 걸로 하시죠.”
○이 “펍마다 색깔과 문화, 아이리쉬음악, 재즈음악 조금씩 다 다르다고 하니 다 가봅시다.”

숙소는 부킹닷컴, 에어비앤비 등 다양한 검색사이트를 통해 확인했으며 더블린은 아파트형 숙소로 골웨이는 호텔형으로 선정했다. 1인당 1박에 5~10만원 예산을 책정했다.


채팅방은 김수길 약사의 당부의 말로 마무리 됐다.

“앞으로 출발까지 1달 정도 남았는데 건강하게 잘 다녀오자고요. 모든 준비물 빠짐없이 챙기고 출발날 다 같이 웃으며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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