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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말리는 바라크루드 부족, '피'(Fee) 때문? 업계 설왕설래

약국가, 유통서 못구해 제약사 직접 전화까지…"애먼 약국 피해 가능성" 지적

2019-07-15 06:00:27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B형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의 물량부족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의약품의 수급 불균형 문제는 흔한일. 하지만 제약사와 유통업계는 다른 이유를 내놓는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바라크루드의 수수료 문제를 조심스레 입에 담고 있다. 제품 판매가 다소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판매사에게 나가는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물량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지난 14일 제약업계 및 대형병원 인근 약국, 유통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국BMS의 '바라크루드정'의 품절 문제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빅5'(의료계 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대학병원 다섯 곳을 이르는 말) 중 하나로 불리는 대형 대학병원 문전약국을 운영중인 한 약사는 "최근 해당 이슈가 약사들 사이에서 제기된 바 있다"며 "병원에는 (처방코드) 유지를 위해 품목을 넣지만 문전 약국에서는 보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학병원 옆 인근 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도 "관리약사가 (바라크루드의) 재고가 계속 부족하다고 말해 결국 회사에 연락해 물량을 받았다"며 "물량을 주문하지 않고 제약사에 직접 요청해야 할 정도면 사실상 품절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은 유통업체도 마찬가지다. 지역 한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우리도 다른 (유통)업체에 재고를 나눠준 적이 있다. 도매업체 중 재고를 보유한 곳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공급량이 줄어들었다. 지난달 기준 수급량을 보고 장끼(영수증)를 내어주다보니 조금이라도 재고소모가 줄어들면 들어오는 양 자체가 적어진다"고 털어놨다.

약국과 유통업체가 재고부족을 이야기하지만 제약사 쪽에서는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BMS제약 측은 "저희쪽은 전체 공급량에는 문제가 없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 등을 봤을 때 환자수가 늘지 않았지만 공급량은 늘고 있다"며 "도매에서 각 약국으로 공급하는 데 불균형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현재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와 (판매처인) GC녹십자가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향후 품절 문제로 곤란을 겪을 경우 제약사 쪽에 문의를 주시면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지속된 물량 부족에 '수수료' 문제를 지적한다. 실제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회사에서 물량을 이른바 '조절'하고 있다는 것.

의약품 역시 타 분야처럼 시장내 경쟁약물 등장, 제네릭(타 분야의 경우 유사품) 출시 등 시장상황에 따라 판매고가 줄어드는 경우가 왕왕 있다. 

바라크루드의 경우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2016년부터 원외처방액 1000억원 아래로 감소했으며 지난 2018년에는 723억원으로 전년대비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930억원에 육박했던 처방액을 생각해보면 그 규모가 줄어들었다.

아직 규모는 크지만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계약을 체결했고 판매처의 영업력으로 상황이 호전될 경우 수수료를 기존 대비 더 줘야하는 탓에 물량조절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않느냐는 추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에서는 물량이 들어온다하는데 정작 유통에서는 구하기 힘들다고 한다. 수급 불안정 등의 이슈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사용량이 적당한 하향세인데 더욱 약을 구할 수 없는 이유는 물량 조절로 풀이될 소지가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여기에 코프로모션을 하는 판매처가 매출을 더욱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그럼 품목을 보유한 곳이 판매처의 움직임을 견제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애먼 약국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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