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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된 음주단속에 먹자골목 주변 약국도 "은근히 영향"

저녁시간대 고객 감소로 숙취해소제 등 일부 OTC 판매 한산

2019-07-10 12:00:02 엄태선 기자 엄태선 기자 tseom@kpanews.co.kr


한산한 교대역 인근 먹자골목.

계속되는 한낮 무더위와 함께 강화된 음주단속에 일선 약국들이 뜻밖의 울상을 짓고 있다?

서울 서초구 한 먹자골목 인근 일부 약국은 지난달 말부터 강화된 음주단속에 때아닌 고객 감소를 은근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더운 날씨에 낮에는 오가던 행인도 없을뿐더러 환절기에 집중됐던 감기환자 등이 급감하면서 처방조제 환자도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저녁시간 때 먹자골목을 찾았던 인파도 눈에 띄게 감소해 한산한 상황이다. 

교대역 인근 A약국은 "음주운전 기준이 강화된 후 약국 앞 도로에서 경찰들이 단속을 계속해왔다"면서 "유흥가에 있는 약국으로서는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 약국은 "물론 워낙 날씨가 더운 데다가 경기도 좋지 않아 주변 식당에도 사람이 많지 않은 편"이라면서 "음주단속 강화로 관련 OTC 제품도 조금씩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변 B약국은 음주단속보다 경기 불황에 더 주목했다.  

B약국 약사는 "최근 주변 자영업자마다 경기 악화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걸 느낄 수 있다"면서 "가장 영향이 늦게 나타나는 약국도 일부 나타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역시 교대역 인근 C약국도 이같은 분위기를 피해갈 수 없었다.

C약국 약사는 "더위기 시작되면서 일단 처방이 크게 줄었고 OTC를 찾는 이도 줄었다"면서 "다만 주변에 살고 있는 단골로 경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초구의 또 다른 방배지역 먹자골목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저녁 8~9시 이후에는 전보다 거리가 한산하다는 것. 이에 약국도 찾는 고객 수가 감소하고 있다.

D약사는 "최근 왜 이렇게 저녁에는 사람이 없는가 했더니 음주단속 강화에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지 않으니 저녁시간 때는 고객이 적은 편"이라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특히 "대표적인 숙취해소제들도 판매가 전보다 줄고 있는 상황"이라며 음주단속 강화가 약국에도 일부 영향을 주고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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