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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상비약 설명서 "이해 안되는 단어 10개중 2개 이상"

'장용성' 이해도 가장 낮아…크론병·장방형도 비슷한 수준

2019-11-08 12:00:23 임채규 기자 임채규 기자 kpa3415@kpanews.co.kr

안전상비의약품의 포장과 설명서에 포함된 단어 가운데 일반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가 24%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50세 미만, 남성의 의약품 정보에 대한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승미 교수.

대구가톨릭대 약학대학 이승미 교수는 8일 서울대치과병원 대강당에서 진행된 '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러한 연구 내용을 담은 '건강정보 이해능력의 약물역학 분야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일반인 305명을 대상으로 이 교수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안전상비의약품 포장과 설명서에 기재된 단어에 대한 이해도는 높지 않았다.

안전상비의약품에서 추출한 100개 단어 가운데 4점 만점에 3점 미만의 이해도를 보인 단어는 24개였다.

'장용성'에 대한 평균 이해도는 1.57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불내성 1.61점, 크론병 1.83점, 장방형 1.88점, 당의정 1.92점 순으로 이해도가 낮았다.

당뇨와 천식 관련 다빈도 처방의약품의 복약안내문에서 추출한 100개 단어에 대한 이해도 역시 3점 미만인 단어가 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해도가 낮은 단어는 '평활근'으로 4점 만점에 1.48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세균총 1.62점, 소변저류 2.06점, 발적 2.23점, 객담 2.33, 병용 2.70, 확장작용 2.76점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특히 이해도가 낮은 응답군은 50세를 기준으로, 50세 미만의 경우가 3점 미만 용어 분포율이 평균치인 7% 보다 높은 8%로 파악됐으며, 여성(7%) 보다는 남성의 3점 미만 분포가 10%로 높았다.

이승미 교수는 복약정보 이해능력에 대한 조사 결과 환자의 건강정보 이해능력을 고려해 의약품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복약정보를 제공하는 정부와 제약사, 약사 등 보건의료 제공자 모두 환자의 복약정보 이해능력을 고려해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도모해야 한다"며 "환자가 의약품 정보를 이해하고 건강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이해능력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구두 정보나 서면 정보를 환자 수준에서 이해하기 쉽게 제작해 제공하도록 정책적인 지원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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