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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스탈·게보린 가격 인상 꿈틀...약국가 '울상'

반복되는 인상 후유증, 환자와 갈등은 '약국 몫'

2020-02-15 06:00:25 임채규 기자 임채규 기자 kpa3415@kpanews.co.kr

일반의약품 가격이 '또' 꿈틀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약국을 비롯해 전국이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매년 이 무렵이면 어김없이 되풀이되듯 일반의약품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약국을 비롯한 유통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한독 '훼스탈'이나 삼진제약 '게보린' 등의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훼스탈의 경우 돼지에서 추출하는 원료의 가격이 상승돼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내용이, 게보린의 경우 포장이 변경될 것이라는 얘기가 알려지면서 가격 역시 인상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훼스탈의 경우 이미 편의점 판매약인 '훼스탈 골드' 가격 인상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게보린도 포장 변경이 준비중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 분위기는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면서 유통가에서 흘러나오는 가격인상 얘기를 약국에서는 거의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서울의 한 지역 약국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훼스탈 골드의 가격 인상은 이미 결정된 것으로 얘기되고 있다"며 "덩달아 포장 변경 얘기가 알려진 게보린의 경우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게 일반화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일부 유통업자 사이에서는 물량 조절 얘기도 나오고 있다"라며 "이래저래 가격인상에 따른 불필요한 민원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격 인상이 확정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약국의 불만은 다시 커지는 모습이다. 매년 반복되는 가격 인상의 여파는 고스란히 약국과 소비자의 갈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유통 관계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가격 인상 얘기가 알려지면서 약국은 반복되는 비슷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다른 약국 약사는 "해당 업체에서 처음에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하다가, 결국에는 가격인상으로 이어지는 언제나 비슷한 흐름"이라며 "매번 일반의약품 가격이 인상되면 환자와 생기는 가격시비는 약국과 약사의 몫이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앵무새처럼 공급가가 인상됐다는 얘기를 반복하는 것도 고달픈 일"이라며 "가격이 인상된 이유를 묻는다거나, 전반적인 경기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등 소비자의 푸념을 듣는 것은 항상 약국에서 감당해야 할 일이 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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