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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 속에도 구호활동…'작은 영웅' 두 약사의 이야기

국경없는의사회 10년차 최정윤 약사, 1년차 새내기 문소연 약사 인터뷰

2020-08-17 06:00:51 김이슬 기자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국경없는의사회는 전 세계 60개 이상의 나라에서 분쟁, 전염병, 영양실조, 자연재해로 고통받거나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긴급 구호활동을 하는 국제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다. 2019년 기준 한국인 구호활동가 수는 19명이며, 이중 약사는 단 3명이다. 약사공론은 약사 활동가 중 최정윤 약사와 문소연 약사를 통해 국경없는의사회 속 약사의 다양한 활동을 들어봤다.


왼쪽부터 최정윤 약사, 문소연 약사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마력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간다’는 가치를 공유하는 멋진 사람들이랑 함께 하는 것은 국경없는의사회가 가진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국경없는의사회는 단체 이름이 전해주듯 ‘의사’들만 모인 곳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약사, 간호사 등이 해외 파견을 통해 현장 구호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19년 기준 한국인 구호활동가 수는 19명이며, 이중 약사는 단 3명이다. 

최정윤 약사는 지난 2011년부터 국경없는의사회 현장활동가로 활약했다. 올해로 횟수 10년 차를 맞는 그는 어느새 국경없는의사회의 ‘베테랑’ 활동가로 활동 중이며 활동 국가만 10곳이 넘는다. 

반면, 문소연 약사는 지난 8월 말라위에서 첫 현장경험을 시작한 경력이 1년도 채 되지 않은 새내기 활동가다. 문 약사는 국경없는의사회 활동을 위해 4년간 근무하던 병원을 사직했다.

대중이 동경하는 화려한 스펙을 접고 국경없는의사회에 참여한 계기는 단순했다. 평소에도 남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품던 이들은 다양한 의료봉사를 경험하던 중 국경없는의사회로 발을 들였다.

활동은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년이 걸리기도 한다. 이 때문에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경력과 자격이 필요해 참여조건은 생각보다 까다로운 편이다. 

국경없는의사회 참여조건은 의약품 관리, 약국 운영, 직원 교육, 현지 당국 및 정부와의 협상 분야에서 최소 2년 이상 활동해 본 경험과 최소 1년 이상의 대형 병원 경험과 최근 임상 경력(최근 24개월 사이에 최소 6개월 근무) 증명 등이 필요하다.

최정윤 약사는 “국내뿐 아니라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고. 어려서부터 사회문제에 관심이 있던 찰나에 국경없는의사회 업무가 이상과 맞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소연 약사는 “막연히 남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중에 우간다에 의료봉사를 갈 일이 생겼고 ‘아프리카에서 일을 하고 싶고 이런 일을 하고 싶다’는 확신이 들었던 것이 이어져서 국경없는의사회에 들어오게 됐다”며 “첫 지원 당시 경력이 부족해서 다시 지원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의 무대는 아프리카 지역 짐바브웨, 말라위,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등 전쟁터, 재해 지역 등 정부가 주도적으로 의료서비스를 하기 어려운 곳이다. 

이곳에서 약사는 한 나라의 약품 공급을 책임지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국내 약국이 처방·조제 업무가 많다면 약품의 주문, 공급, 보관, 배급 등을 총괄하고, 국경없는의사회가 지원하는 진료소와 병원에 의료 물품을 공급하는 일을 관리한다. 

특히 현지에서 구매할 약품의 입수 가능성 및 약품의 질을 평가하고, 공급 체계와 관련된 문제를 놓고 정부 관리들과 협력한다. 또 자원이 부족하고 상황이 열악한 현지에서 약품 저장법을 결정하는 일을 담당하기도 한다. 

최 약사는 “열악한 환경 탓에 현장 의약품 재고관리는 쉽지 않은 일이다”면서 “품질을 보증하기 어려운 ‘가까약’이 넘쳐나는 탓에 유럽에 있는 물류센터에서 국제 주문을 넣어 검증된 약을 공급받지만 공급받기까지 보통 수개월의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활동 중 급한 상황도 여러 차례 맞닥뜨렸다. 일상적인 폭격은 물론이고 에볼라 등 전염병과도 사투를 벌여야 했다. 활동 10년 차인 최정윤 약사는 그동안 많은 위험들이 그를 지나쳐갔다.

그중에서도 몇 해 전 방글라데시에서 ‘디프테리아(전염성이 강한 박테리아 감염병으로 목구멍이나 코 뒤쪽에 두꺼운 회색 점막이 생기게 하는 질병)’가 창궐했을 때의 기억은 잊지 못한다. 

당시 최 약사는 본인도 감염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 치료제를 구하기 위해 국경없는의사회와 WHO가 협력을 통해 치료제 확보에 나섰다. 단순히 현장에 보내는 것이 아닌 냉장보관이 필요한 작업이다 보니 온도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끝내 디프테리아 걸린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었다. 

문소연 약사도 전염병 창궐 시 약사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실제로 경험했다. 

문 약사는 “말라위는 콜레라를 대비해서 E-Prep(긴급대비의 일환으로 위기 상황에 대응을 원활히 하고 대비를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 Kit를 관리하는데대량의 재고를 관리하기는 쉽지 않은데 코로나19 사태 때 잘 사용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남들은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는 전염병, 전쟁, 자연재해 등 척박한 땅을 돌며 인도주의 활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두 약사는 인류애를 바탕으로 남을 도울 수 있는 ‘보람’이 큰 원동력일 뿐 대단한 일이 아니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인다.

다만 약사의 직능을 살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은, 무엇보다 값진 경험이자 자부심이 됐다고 말한다.

최 약사는 “전 세계를 무대로 약사의 직능을 살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큰 원동력이”이라며 “사람을 도와주면서 느끼는 보람의 강도가 아주 크다. 경력이 쌓이면서 그 자부심은 더욱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문 약사는 “필요한 곳에 약을 공급하면서 우리가 하는 옳은 일을 한다는 믿음이 있다. 현장에서는 더욱 체감할 수밖에 없다”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일한다는 가치를 가지고 일하는 자체는 큰 매력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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