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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알리는 단순한 약국이름 대세?

지하철역이나 출구 등 그대로 약국명에 반영

2021-05-04 05:50:25 임채규 기자 임채규 기자 kpa3415@kpanews.co.kr

○○역 약국, ○번 약국, ○층 약국…. 단순한 약국 이름이 하나의 추세가 될 것인가.

지하철역 상가에 약국 개설이 가능해진 이후 단순한 약국이름이 하나의 경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제는 어색하지 않은 층약국 역시 약국명으로 자주 사용되고 있다.


약국이 위치한 지하철역이나 출구를 그대로 약국이름에 사용하는 경우가 최근 부쩍 늘었다. 서울 지역을 기준으로 '○○역' 약국 이름을 사용하거나 출구번호를 약국명으로 중인 약국은 30곳 남짓.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지하철역이나 출구번호를 그대로 사용하는 약국은 흔치 않았다. 그런 입지에 위치한 약국이 많지 않아 약국명으로 굳이 사용할 필요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지하철역에 위치한 약국이 늘어나는 분위기 만큼 최근에는 대수롭지 않은 약국이름으로 인식되고 있다.

약국이 들어설 입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부터 지하철역 상가에 약국 개설이 가능해진 서울에서 지하철역 약국은 여전히 관심이 식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좋지 않은 경기 탓에 지하철역 상가 상당수가 공실로 등장했다. 이렇게 빈 상가가 입찰을 거쳐 약국으로 바뀌는 사례가 최근 증가했다. 걔중에는 역명 등을 그대로 쓰는 약국이 나오고 있다.

출구 이름을 쓰고 있는 A약국 약사는 "출구 바로 앞이라는 약국 입지를 생각해 약국 이름을 그렇게 정했다"며 "일부 약국에서 출구를 그대로 쓰는 경우가 있어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했다. 약국 위치를 알리는데 도움이 되리라 보고 사용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1층이 아닌 2층 이상에 약국개설이 증가한 것도 하나의 배경이다. 몇층에 약국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약국 이름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그만큼 늘었다.

약국이 위치한 층을 약국명에 사용하는 경우도 상당수다. 2층부터 5층이나 6층에 약국이 위치해 있고, 심지어 13층에 위치한 약국 위치를 약국 이름에 그대로 반영한 곳도 있다.

이같은 경향에 대해 약국부동산 관련 한 관계자는 "약국을 오픈할 좋은 조건이 많지 않은 가운데 지하철역 안에 약국이 있다는 것을 알리거나, 약국 위치를 드러내기 위해 약국 이름에 사용하는 사례가 많다"며 "이런 약국명을 통해 약국이 있다는 사실이나 위치를 알리려는 뜻이 담겼다고 본다. 점차 경우의 수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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