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이 공급 중인 토비애즈정 서방정 4mg, 8mg의 포장 디자인과 블리스터카드가 변경됐다. 약국가에서는 약사와 환자가 헷갈릴 수 있는 디자인이라서 주의가 당부된다.
포장 디자인의 변경은 제품명이 보다 확실하게 보일 수 있도록 글씨가 커지고 디자인이 단순화돼 크게 문제될 것은 없지만, 문제는 '블리스터카드'가 마치 '약이 빠진채 포장된 불량품'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토비애즈정 서방정 4mg, 8mg기존 '7T X 4EA'에서 '10T X 4EA에 7T'씩 포장되어 있는 형태로 변경되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바뀐 블리스터 카드의 뒷면에는 7개의 토비애즈정 로고가 프린트되어 있으며, 해당 부분에만 알약이 포장되어 있다
모양만 보면 10개의 약이 들어 있어야 하는데, 7개만 들어 있는 것처럼 보여 처음 접하는 환자들은 불량 포장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것. 이는 약사도 예외는 아니다.
안에 내용을 열어 보지 않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약사들도 '불량 포장'인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토비애즈정 서방정 4mg 제형 포장 변경은 2021년 11월 10일부터 적용됐고, 8mg 제형 포장 변경은 2021년 12월 8일부터 적용돼 일선 약국에도 배포되고 있다.
토비애즈정의 포장디자인 및 형태는 2021년 6월 30일 포장제조원이 R-Pharm Germany에서 Freiburg Germany로 변경됨에 따라 생산공장 상황에 맞추어 제조되는 과정에서 변경된 것이다.
이에 한국화이자제약은 대한약사회에 보낸 공문을 통해 "다시 변경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으나, 포장형태의 변경은 해외 생산공장의 상황 등 여러 사정들이 고려돼야 하는 바 단기간 내의 적용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포장디자인 및 형태 변경으로 인해 약사들과 환자들의 혼선을 야기한 점에 사과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