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텐 배너 김남주바이오 원포인트레슨
복약상담의 정석 둘코소프트 D판테놀 솔빛피앤에프
한국콜마

약 자판기 "국민건강 위협, 판도라상자 여는 위험한 실험"

조양연 부회장 유튜브방송 출연 "안전에 방점두고 공공영역에서 해소" 강조

2022-06-29 05:50:53 임채규 기자 임채규 기자 kpa3415@kpanews.co.kr


대한약사회 조양연 부회장(오른쪽)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약 자판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유튜브방송 3프로TV 화면.


"국민 건강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위험한 실험, 의료영리화로 이어지는 트로이목마와 같은 실험이다."

대한약사회 조양연 부회장이 유튜브방송 3프로TV에 출연해 약 자판기의 문제점을 조모조목 지적했다. 국민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의료영리화로 이어질 수 있는 무모하고 위험한, 필요하지 않은 실증 실험이라고 강조했다.

◇ 같은 이슈로 제도화된 '편의점약'

28일 진행된 3프로TV '언더스탠딩'에서 조 부회장은 먼저 11년전 상황을 설명했다. 약 자판기가 11년전 같은 이슈로 편의점약(안전상비의약품)이라는 제도를 도입해 해결된 문제임에도 다시 거론된 부분이라는 것이다.

조양연 부회장은 "약 자판기 실증실험 자체가 필요하지 않다. 11년전 심야시간 의약품 접근성 문제라는 같은 이슈가 있었고, 편의점약이라는 제도를 만들어 편의점에서 판매가 가능하도록 사회적으로, 제도적으로 해결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공공심야약국이 운영중이라는 부분도 함께 언급했다. 그동안 16개 시도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공공심야약국이 운영중이고 7월부터 정부가 지원하는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도 시작될 것이라는고 조 부회장은 설명했다. 조양연 부회장은 "국회에서도 공공심야약국을 제도화하는 법안 심의를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약국은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부분도 언급했다. 조 부회장은 "우리나라 지역 약국은 세계적으로 접근성이 좋다. 많다는 뜻이다"라며 "뿐만 아니라 365일 문을 여는 약국도 있고, 매주 일요일 문을 여는 약국 3000곳도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국민의 의약품 구입 불편 해소를 위한 다양한 장치로 '특수장치' 등도 있는 상황에서 굳이 사회적 명분이 없는 실증특례라는 제도로 위험한 실험을 하려는 것이 적정한지 의문이라는 게 조양연 부회장의 지적이다.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조양연 대한약사회 부회장. 3프로TV 화면.


◇ 비대면 과연, 완전한가?

약 자판기가 내포한 위험도 강조했다. 현재 약국은 대면방식으로 의약품을 취급하고 있지만 약 자판기는 화상을 통한 비대면 방식이고 이 과정이 완벽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조양연 부회장은 "보통의 약국은 상담할 때 지역에서 늘 가까이에 있으면서 상담해 온 사람이 많다"며 "건강정보나 약료데이터를 알고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상담의 정확도나 충실도를 약 자판기와 비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의약품 품질 문제도 언급했다. 더위나 장마 등에 의약품 품질이 어떻게 유지될 것인지 안전성 유효성 검사가 안돼 있다는 것이 조 부회장의 말이다. 의료기기 보다 높은 수준의 안전성 유효성 검증을 받아야 하는데 자판기 수준의 기계적 정기검사만 받은 상태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는 것이 적정하냐는 것이다. 또, 대면 방식과는 달리 비대면으로 상담을 진행하게 되면 정보가 100%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일부만 오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 '간장약'과 '관장약'

대면 상담이 필요한 이유와 비대면 상담이 부정확할 수 있다는 부분도 사례를 들어 지적했다.

조양연 부회장은 "약국에서 약사는 방문한 환자가 위장장애가 심한 진통제 찾는다면 심하지 않은 진통제를 전달할 수도 있다. 환자가 다른 목적으로 의약품을 구입할 경우 중복되는 성분이나 상호작용이 있는 성분의 의약품을 걸러낼 수 있다. 하지만 약 자판기는 부정확하다"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예를 들면 간장약을 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또 다른 의약품으로 관장약이 있다. 하물며 대면할 때도 혼동이 오는 경우가 간혹 있는 상황인데 화상을 통한 비대면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범사업 모델은 한명의 약사가 수십대의 약 자판기를 관리하겠다는 방식인데 자판기에 들어있는 의약품 종류도 다르고 가격도 모두 다른데 어떻게 상담하고 전달하겠다는 것인지 굉장히 위험한 방식이라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 보건의료 시스템은 '안전' 중요

보건의료 시스템을 수립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안전이라는 점에는 힘을 실었다. 사후조치 개념 보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서는 예방을 위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양연 부회장은 "시범사업은 1명의 약사가 여러대의 자판기를 관리하는 형태"라며 "관리(상담)약사의 급여 책정도 건수에 맞게 성과급 형태로 잡혀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방식은 센터에서 품목을 정해서 같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손쉽게 넘어갈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의료영리화로 더 손쉽게 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규제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실험이 잘못하면 지역약국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는 얘기다.

조 부회장은 "해외 사례를 언급하는데 각 나라에 맞는 여건과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약국 접근성이 뛰어나고 상당히 촘촘하다"며 "외국의 경우 약국이 멀리 있고 엄청난 의료비가 감당이 안되기 때문에 여러 판매방식을 열어두는데 채널이 다양하면 더 다양한 문제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항히스타민제를 목적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부작용이라 할 수 있는 수면제로 사용하는 외국의 사례와, 간독성이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타이레놀이 자살에 사용되는 오용 사례도 함께 언급하며 안전한 사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약사공론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약사공론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581-1301
[온라인제보] https://www.kpanews.co.kr/about/newsreport.asp

김남주바이오 원포인트레슨

김남주바이오 원포인트레슨

관련 기사 보기

참약사

기사의견 달기

※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들은 표시가 제한됨을 알려드립니다.
이름 비밀번호
0/200
솔빛피앤에프

많이 본 기사

삼익제약-키디

이벤트 알림

약공TV 베스트

인터뷰

청년기자뉴스

포토뉴스

국제약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