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약사회 연수교육 녹십자 비맥스  엠지플러스 웹심포지엄 사전신청 중외 청년 약사 봉사상
비아트리스 MAT 비판텐 솔빛피앤에프
온누리

"약국, 대안 제시 없이 디지털시대 역행하려 한다"

29일 '디지털 시대 약국 미래' 정책좌담회에서 '쓴소리'…"보유한 데이터 분류와 분석"도 강조

2022-07-30 05:50:51 임채규·김동환 기자 임채규·김동환 기자 kpa3415@kpanews.co.kr

close

"약국, 대안 제시 없이 디지털시대 역행하려 한다"

29일 '디지털 시대 약국 미래' 정책좌담회에서 '쓴소리'…"보유한 데이터 분류와 분석"도 강조

디지털시대 약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약국에 축적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약국 산업화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됐고, 약사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화를 통해 정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대한약사회가 29일 진행한 '디지털시대 약국의 미래 어떻게 갈 것인가'를 주제한 정책좌담회에서는 참석자들이 디지털헬스케어 시대에 맞춘 약국의 미래 청사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좌담회에 앞서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오늘 자리에서는 정제되지 않은 다양한 얘기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약사사회를 위해 어떤 방법과 어떤 일이 가능한지 가감없는 토론을 바탕으로 약사회에 몸담은 임원들이 우리의 안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봉윤 전 대한약사회 정책위원장.

◇ 전담기구 필요하다

먼저 주제발표에 나선 강봉윤 전 대한약사회 정책위원장은 "새로운 것을 주장하려면 논문이나 임상연구 등의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디지털헬스케어 등 미래 정책을 전담할 전문기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일이 생겼을 때 급하게 TF나 특별위원회 등을 만들어 대응하기 보다 상설기구로 디지털 헬스케어 정책 등을 총괄하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회성 기구가 아니라 약사회 안에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실질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도 뒷받침해야 약계 발전을 위한 긍정적인 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주연 서울대약학대학 교수.

◇ 상담자로서 약사 역할 인식시켜야

이어진 좌담회에서 이주연 서울대약학대학 교수는 약국 이용자들이 상담자로서의 약사의 역할을 제대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약에 초점을 맞춰 이뤄지는 현재의 약국 업무에 더해 일반 국민이 가까운 약국에 가서 자세한 상담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갖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어느 약사가 수익이 되지 않을 일에 투자를 하겠느냐"라며 "시스템이 따라 가야 한다. 차별화된 상담에 따라 수가가 달라진다고 하면 약사의 인식도 바뀌고 이용자의 인식도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약사가 전문가로서 행위를 한다는 인식과 함께, 약물 검토에 대한 의견을 줄 수 있다는 인식을 함께 갖도록 도모하고 시스템도 갖춰야 한다는 얘기다.

다제약물 관리사업 등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주연 교수는 "다제약물 관리사업 등에 꾸준히 참여해 보편화된 서비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만성질환 관리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약국과 약사의 역할이 확대될 수 있도록 도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교수는 "후배 약사를 위한 다각화가 필요하다"며 "약국에서 이뤄지는 상담기록 등을 축적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의약품에 대한 임상시험도 병원에서 하고 있는데 PMS 사후조사 등에 약국도 충분히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장선미 가천대약학대학 교수.

◇ 대화가 통해야 한다

장선미 가천대약학대학 교수는 이용자에게 대화가 통한다는 생각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T기술의 발전으로 환자가 의약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여러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기술에 대해 이용자가 언급했을 때 약국에서도 얘기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 "당뇨환자만 해도 약만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Noom' 등의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며 "환자가 발전하는 기술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을텐데 약국에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모르면 대화가 안 통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털케어로 흐름이 바뀐만큼 적어도 대화가 안 통한다는 인식을 전달하지는 않아야 한다는 것이 장 교수의 말이다.

또, 장 교수는 누군가는 시대 주류를 따라가면서 다른 일을 하는 약사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길을 터는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장선미 교수는 "정부사업 등에 누군가는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그런 사람과 언제든 연락이 가능하도록 약사회가 큰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를 직접 만나지 못한 취약계층 등을 중심으로 복약지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때"라며 "디지털 헬스케어와 결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비대면 복약지도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상호 케이씨에이 이사.

◇ 그룹화 통한 선제 대응

안상호 케이씨에이 이사는 디지털헬스케어와 관련한 정책 자문이나 의사결정에 약사가 참여하는 경우는 정말 드문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방향을 명확하게 정립해서 '비대면' 시대에 대응해야 한다고 안 이사는 강조했다.

안상호 이사는 "디지털헬스케어에서 약국과 약사의 역할은 아직 백지라고 본다"며 "데이터는 일단 쌓이고 모여야 하는데 약국에서 아무리 데이터 서비스를 한다고 해도 공허하다"고 강조했다. 데이터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려면 약국 한두 곳으로 되지 않고 많은 약국이 참여하고 이를 분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약국과 약사가 그룹화돼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안상호 이사는 "약국은 물리적 한계를 갖고 있다. 온라인화 되어 있지 않다"며 "여기에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여러 서비스나 문제에 대해 대응해야 한다고 하면 대응할 수 있겠느냐. 개별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상황에 맞게 대응하려면 약사라는 그룹 자체가 변화에 대응하는 '묶음'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 안 이사가 강조한 부분이다. 안 이사는 "약사 그룹 전체가 변화에 대해 집단적으로 대응하고, 선제적으로 정책에 대한 화두를 던져야 한다"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아젠다를 먼저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는 저만치 가고 있는데 뒤늦게 이를 판단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변화를 이끌고 전체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 안상호 이사의 말이다.


이동한 대한약국학회 약업경영위원회 부위원장.

◇ 데이터 분류와 분석 필요

이동한 대한약국학회 약업경영위원회 부위원장은 약국이 미시환경에 너무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한 부위원장은 "전략적 사고를 위한 첫번째 단계는 환경 분석이다. 거시환경과 미시환경이 있는데 약사사회는 미시환경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부위원장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예로 들었다. 몇년 사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브랜드가 출시됐는데 IT회사가 건강기능식품시장에 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은)기술과 자본이 뒷받침돼야 하는 부분인데 이런 사업을 개별 약국에서 할 수 있느냐"며 "솔루션이나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 이를 뒷받침하려면 자본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 약국이 직접은 못하고 역할을 나눠야 한다. 약사회나 기구 차원에서 솔루션을 개발하고 약국이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효율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개별약국이 가진 데이터의 분류와 분석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약국이 가진 엄청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분류와 분석이 가능해지면 이를 활용한 수준 높은 약료서비스도 가능하리라는 얘기다.

◇ 역행하려 하니 일이 꼬인다

방준석 교수는 약국의 산업화를 강조했다. 방 교수는 "약사사회의 대안제시가 없다"며 "코로나19가 끝나면 주변 상황이 원래대로 돌아갈 것이라는 착각에 약업계가 빠져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시대를 앞두고 단계적 전략이 필요한데 약국과 약사사회는 이에 역행하려 하고 그래서 꼬이는 일이 생긴다는게 방 교수의 말이다.

대안으로 방 교수는 약국의 산업화를 강조했다. 방준석 교수는 "약업계에 친화적인 스타트업이나 벤처를 지원해야 한다. 약사회가 아닌 특수목적법인을 만들어 육성할 수 있는 특수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별도의 기구를 만들어 정부나 관련 기관으로부터 산업과제로 약국의 디지털화라는 화두를 풀어가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방 교수는 "약사회가 인식을 같이 하고 약국을 산업화하겠다는 의지를 내세우면서 정책 주체와 재정 주체, 기술 주체를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여 같이 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를 끌어들이고 기술을 끌어들여 융복합이 일어나게 해야 한다. 새로운 약국 모델을 만들어 새로운 형식을 검증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극이 왔을 때 수동적으로 반응만해서는 안되고 창조적으로 반응하고 만들어야 디지털시대 약국의 길이 개척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약사공론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약사공론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581-1301
[온라인제보] https://www.kpanews.co.kr/about/newsreport.asp

중외 청년 약사 봉사상

중외 청년 약사 봉사상

관련 기사 보기

참약사 옵티마케어 이벤트

기사의견 달기

※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들은 표시가 제한됨을 알려드립니다.
이름 비밀번호
0/200
솔빛피앤에프

많이 본 기사

옵티마케어 이벤트

이벤트 알림

약공TV 베스트

헬스포트 서울팜엑스포배너

인터뷰

청년기자뉴스

포토뉴스

중외 청년 약사 봉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