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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건강식품 피해사례 잇따라

지난해 황달 발열 등 간장해 89건 보고

2005-10-25 17:25:00 문애경 기자 문애경 기자 akmoon@kpanews.co.kr

`암이 사라졌다' 는 등 허위 체험담을 기록한 책을 사용해 아가리쿠스 건강식품을 판매해온 일본의 한 출판사와 건강식품회사가 최근 약사법 위반혐의로 처벌됐다.

일본의 건강식품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지만 건강식품의 효과는 분명히 밝혀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환자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건강식품에 지나치게 의존함에 따라 건강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건강식품의 매출은 해마다 늘어나 연간 1조엔을 상회한다. 후생노동성이 2002년 약 3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40% 이상이 건강식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미 치료법이 없다', `치료할 수 없다'는 의사진단을 받고 `최후의 희망'으로 매달리는 환자도 적지 않다. 환자는 건강식품 등 민간요법에 월평균 5만7000엔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암치료 효과 등 임상시험서 확인 안돼

이러한 건강식품은 `항암 보조제'라고 불리지만 효과는 애매모호하다. 안전성과 유효성에 관한 데이터는 시험관이나 동물실험이 대부분이다.실제로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필요하지만, 도호쿠(東北) 대학의 쓰보노 요시타카 교수는 "임상데이터는 극히 적다. 인기 제품인 아가리쿠스와 프로폴리스도 암의 진행을 억제하거나, 또는 연명한다는 효과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이 치료된다' 등으로 판매하는 경우는 끊이지 않는다. 이번에 경시청에 적발된 사휘(史輝)출판도 아가리쿠스의 효과를 강조한 책을 이용해 판매해 왔다.

후생노동성은 작년 5월 건강식품의 허위·과대광고를 금지하는 건강증진법에 의거 사휘출판에 대해 책의 내용일부를 삭제하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사휘출판은 이후에도 출판을 계속했으며 경시청은 `악질 확신범'이라고 판단, 강제수사를 실시했다.

건강식품에 의한 건강피해도 일어나고 있다. 국민생활센터에 따르면 건강식품의 `위해정보'는 중국산 다이어트식품에 의한 사망례가 이어진 2002년 1200건 이상으로 전년의 3배에 달한 이후 작년에도 622건으로 3년 연속 최고였다.

지난해 가을 일본간장학회에서는 중국산 다이어트식품을 제외한 건강식품에 대해 장기사용에 의한 황달, 발열 등의 간장해를 일으킨 사례가 89건 보고됐다. 원인은 우콘(25%), 아가리쿠스(8%) 순으로 조사됐다. 아가리쿠스 복용자는 전원 암 치료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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