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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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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관리의 중요성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평가위원 김보연

세계 당뇨의 날을 즈음하여 당뇨병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 보고자 한다. 당뇨병은 인구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생활 등의 영향으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주요 만성질환의 하나가 되었다.

2014년 건강보험으로 당뇨병을 진료 받은 환자는 약 255만 명이며, 당뇨병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약 1조7천여억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는 당뇨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세계당뇨연맹은 세계보건기구와 함께 1991년부터 매년 11월 14일에 세계 당뇨의 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당뇨는 우리나라 사망원인 5위(통계청, 2014), 유병률 11.0%(국민건강영양조사, 2014)에 해당하는 주요 질환으로, 당뇨질환 그 자체보다 질환에 의해 야기되는 합병증에 의해 삶의 질이 떨어지고 의료비용이 증가되는 질환이다.

당뇨병 환자의 사망원인은 심근경색 및 뇌졸중 등의 심혈관질환이 50%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말기신장질환의 흔한 원인이기도 하다(세계당뇨연맹/IDF, 2006).

당뇨병은 조기발견 및 적정관리를 통해 심혈관질환, 시력상실, 신기능 저하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을 20%에서 최대 70%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2011).

건강보험 심사청구자료를 활용한 연구 결과(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0), 당뇨 시작 단계부터 약물치료를 꾸준히 받은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관상동맥질환, 신장질환 등의 만성 합병증 발생위험률이 약 2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치료 지속수준이 20%씩 낮아질수록 합병증 발생위험률은 10%, 18%, 67%, 13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이 증가할수록 합병증 발생위험률은 높아져, 20~34세에 비해 65세 이상인 경우에 53%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당뇨 환자들의 꾸준한 약 복용 및 주기적인 검사 등 지속적인 관리를 유도하고자 2011년부터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당뇨병 환자의 정기적인 외래 방문과 꾸준한 약의 처방, 처방의 적정성, 합병증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검사 등, 4개 영역 7개 지표를 평가하였다.

다행인 것은 최초 평가 시행이후 진료행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초 발표된 외래로 당뇨병을 진료한 1만6천여개의 의료기관에 대한 평가 결과, 진료 잘하는(치료지속성이 우수하고 처방 및 검사 지표가 일정 수준 이상) 동네의원은 3,110개소로 ‘11년 첫 평가 때보다 22.4% 증가했다.

약 85.9%의 환자가 매 분기마다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았으며, 연간 내내 경구 당뇨병 약을 꾸준히 처방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당뇨병 합병증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당화혈색소 검사 시행률은 75.1%, 지질 검사 시행률은 72.2%, 안저 검사 시행률은 41.8%로, 이는 최초 평가보다 각각 6.1%p, 23.4%p, 1.7%p 증가하였으나, 여전히 낮아 적극적인 검사 시행이 필요하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 당뇨 관리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선진국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당뇨병으로 입원한 환자는 OECD 평균, 인구 10만 명 당 164명에 비해 우리나라는 350명(OECD, 2013)으로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진료 현장의 의사에 따르면, 환자들이 처방을 받아 간 후에 약 복용을 꾸준히 하지 않아 합병증 발생 등 건강이 악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앞서 연구에서도 65세 이상의 노인은 젊은 사람보다 합병증 발생의 위험이 더 높은 만큼 꾸준한 약물복용에 더욱 노력하여야 한다.

당뇨병은 질병의 위험성에 비해 관리에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질환이다.

따라서 당뇨치료 초기부터 의료진들은 지속적인 약물 처방 및 검사를 시행하고 약국에서는 복약지도와 함께 환자가 약물복용을 했는지 여부까지 확인 관리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의료진-환자-약사가 서로 윈-윈 하도록 상호 협력한다면 합병증 발생을 줄이고, 우리 사회의 부담을 줄여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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