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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0 (목)

우황청심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약사가 감별해줘야죠"

쎌바이오텍 정명준 대표이사

"건강기능식품 전문가인 약사들이 이제는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골라줘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매출액의 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장 건강을 통한 인간 삶의 질 개선을 기업 비전을 제시한 바이오기업,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을 연 리딩기업 바로 쎌바이오텍 정명준 대표이사의 일성이다.

일성의 요지는 우후죽순 늘고 있는 프로바이오제품과 기업에 대해 약국이라는 전문가 집단의 '필터' 기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는 할 말이 많아 보였다.

정 대표는 "기술 없는 제품을 위한 마케팅에 소비자가 속고 있다"고 단도직입적으로 시장 왜곡 문제를 지적했다. 마치 대단한 것처럼 보이는 '10억마리', '100억마리'라는 균수와 12종 같은 균종 마케팅에 대해 그는 "좀 더 솔직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균수 논란은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왜곡상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보통 균 마릿수를 강조하지만 이는 의미가 없다.

장내에 있는 마이크로바이옴의 숫자는 10의 14승, 10의 15승 정도이기에 10의 10승인 프로바이오틱스도 약 만분의 1 또는 10만분의 1 수준 밖에 안되기 때문에 생균수는 그저 '숫자 마케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균 배합과 코팅 기술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프로바이오틱스의 기술은 균수를 이야기 할 정도로 간단하지 않은 아주 고도의 학술적인 부분입니다. 소비자에게 정확한 내용을 알려야 한다는 전문가 사명감이 필요할 때죠".

정 대표는 미생물 분야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이다. Technical Unversity of Denmark DTU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한국미생물학회 부회장, 한국생물공학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연구하는 기업과 마케팅만 하는 기업을 소비자가 구분하지 못하는 아이러니가 일어나고 있다"며 "우리나라 제도의 맹점을 악용한 숫자마케팅 프로바이오틱스가 시장에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것이 지금의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현실이라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10종, 15종이라고 광고하는 균종 역시 교묘한 눈속임이라는 지적이다. 균종보다는 좋은균을 균질하게 혼합했는지가 중요하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각 균주의 성장률을 고려한 혼합비 여부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값싼 1가지 균주는 90%를 넣고 나머지 비싼 비피더스균 등 10가지 균주는 10%로 배합했다면 문제가 된다.

상당수 업체들이 균수와 균종 논란은 1마리 이상의 균주만 포함돼 있어도 제품에 균주이름을 표기할 수 있는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법의 맹점을 교묘히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왜 프로바이오틱스 마케팅은 '균수'와 '균종'에만 초점을 맞춘 '숫자 마케팅'에 치중한 이유는 뭘까? 정 대표는 "생존력이 취약한 유산균을 안전하게 장까지 도달하게 하고 좋은 균의 적절한 배합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소비자들은 균주 이름만 나열하지 말고 각 균주의 혼합비를 표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현실과 맞지 않는 건강기능식품법은 이를 반영 못하고 있다.

이런 왜곡된 시장과 제도 속에서 약사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정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약사들이 정확한 내용을 알고 소비자의 제품 선택에 결정적 역할을 할 때"라며 "소비자를 대신해 올바른 프로바이오틱스 필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이를 반영하듯 쎌바이오텍은 약국 채널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약국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중간에 위치해 전문적인 상담이 더해지기 때문에 다른 유통 채널보다 신뢰받는 채널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쎌바이오텍은 전국적으로 직거래하는 약국수가 7000여개에 달할 만큼 약국 비중도 크다.

최근에는 약사들을 초대해 유산균 팩토리 투어를 진행하며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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