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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0 (목)

우황청심원

"나는 신부전증 치료제 개발을 꿈꾼다"

제주 이창현약사, 항염증 조성물 특허 등록

"궁극적으로 국내 최초의 신부전증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꿈입니다."

제주시약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창현 약사(천지약국)는 강원약대를 졸업한 후 제약회사를 거쳐 약국을 운영하면서 신부전증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 개발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같은 연구를 통해 항염증 조성물을 개발해 특허를 받았고, 최근에는 특허받은 물질을 활용해 혈당조절용 건강기능성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약사는 약국에서 환자와 상담을 하며 가진 안타까움과 아쉬움들이 연구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제약 회사를 다닐 때에는 잘 몰랐는데, 약국을 오픈한 이후로 환자들을 상대하면서 ‘왜 당뇨약을 먹어도 치료가 되지 않을까’, ‘왜 혈압약을 그만 먹을 수 없을까’ 하는 의문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약사만이 가능한 방향성으로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약사는 그 해답을 신장(콩팥)에서 찾았다.

“사람이 섭취하는 음식물은 여러 장기를 통해 결국 몸속의 영양분으로 흡수되고, 흡수된 영양분은 대사활동에 의해 에너지로 쓰이며 노폐물을 만들어 냅니다. 이러한 노폐물의 80%는 요산이라는 형태가 되며, 요산은 신장을 통해서만 배출이 됩니다. 신장기능이 약해지면 요산 수치가 올라가 통풍이 생기고 각종 염증성 질병에 잘 걸립니다. 하지만 신장 기능을 강화하는데 쓸 수 있는 약이 약국에는 거의 없습니다. 신부전증 치료제가 없기에 신장기능이 나빠지면 투석이나 이식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신장 기능을 회복할 수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길’이 보이자 여러 방면의 전문가들과 함께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그리고 제주도에 자생하는 약초인 ‘돌외’에게서 그 가능성을 발견했고, 여러 부원료를 배합해 신장기능을 향상시켜 염증 수치를 낮추는 항염증 조성물을 개발, 특허등록을 하게 됐다.

이어 4년간의 연구 기간동안 10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그 중 6건이 등록되었으며, 나머지 특허들도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오랜 시간 준비한 연구결과를 식약처에 인정받기 위해 세포 실험 및 동물실험을 진행했으며 cisplatin을 이용한 급성 신부전증 쥐 모델 실험에서 예방효과와 치료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유의성 있는 데이터를 얻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제주대학교 수의학교 교수님과 함께 신부전증이 있는 개를 대상으로 그 효과를 확인 중에 있습니다.”

이미 이 특허물질은 중소기업청 산학연 첫걸음 과제를 통해 면역력 증가, cox2 및 PGE2 억제를 통한 항염증작용 등에 도움을 준다는 결과를 공인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쥐 실험 데이터에서는 BUN 수치 억제, Creatinine 수치 억제 및 GSH(환원형 글루타치온) 수치 상승을 통해 간과 신장 기능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예측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약사는 아직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신부전증 치료제 개발에 대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지 않은 질병이 신부전증입니다. 신부전증 치료제를 개발하기까지는 아직도 남은 길이 많지만, 신장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성제품은 지금도 만들 수가 있습니다. 신장의 건강을 통해 모두가 건강해지는 세상을 꿈꿔봅니다. 약사이기 때문에 꿈꾸는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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