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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죽으면 100만달러는 사랑하는 모교에…"

캐나다 심상철 약사, 사후보험금 성균관약대에 '쾌척'

2006-01-12 14:14:00 조항범 기자 조항범 기자 aura@kpanews.co.kr

칠순의 한 원로 약사가 사후보험금 100만달러를 모교 장학금으로 쾌척하기로 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성균관대학교는 11일 약대를 졸업한 심상철 약사(56학번)가 후학 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후연금보험 100만달러(약 10여억원)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 약사는 "대학 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정말 힘들게 살았다"며 "대학 근로학생 장학회의 도움이 없었다면 졸업은 꿈도 꾸지 못했을 텐데 이제 내가 받은 만큼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기부 취지를 밝혔다.

이어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적립한 보험금으로 후배들이 공부해 나라를 이끄는 정직한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균관대의 한 관계자는 "대학 기부금문화가 확산되는 추세에 기부하는 형식도 다양해지고 있지만 사후 보험금 기부는 유례가 없는 일이어서 더욱 감동을 주고 있다"며 "향후 협의를 거쳐 기부금을 학교발전기금 등으로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심 약사는 1974년 캐나다로 이민간 뒤 슈퍼마켓과 빨래방을 운영해 왔으며 2001년 가입한 사후연금보험 200만 달러중 100만 달러의 수혜자를 성균관대로 변경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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