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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잦은 처방 변경…도매 `나도 피해자'

약국주문, 물량확보, 재고누적 악순환 거듭

2006-01-12 18:57:00 엄태선 기자 엄태선 기자 tseom@kpanews.co.kr

병의원의 잦은 처방 변경으로 약국들이 재고의약품 처리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도매업소들도 처방변경의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약국과 주로 거래하고 있는 도매업소들은 의약분업 시행과 함께 한때 매출이 증가하는 등 일시적 호황을 누렸으나 지금은 계속되는 반품과 재고의약품 누적으로 오히려 경영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도매업계에 따르면 병의원 처방을 유도하기 위한 제약회사들의 공세적인 랜딩작업이 이어지면서 수시로 공급체널이나 품목도 들쭉날쭉 바뀌고 있다.

특히 도매업소들은 약국 거래선의 반품을 해당 제약회사에게 반품하기위해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서울의 모 도매업소 사장은 "공급하고 남는 누적 재고금액이 월 평균 5~6억원 수준"이라며 "약국 거래선에서 계속적인 변경 주문과 제약회사 공급단절 등의 이유로 적정 재고량을 맞추기 힘든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또 "제약회사에게 현금이나 부동산 등의 담보를 제공하고 물량을 확보하지만 반품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서 답답하다"고 한숨지었다.

다른 업체 임원도 "처방 변경으로 다른 품목을 공급하는 경우는 흔한 일"이라며 "지난달 기준으로 제약회사에게 1000개를 주문해 재고량을 맞췄는데 갑자기 약국 주문이 끊겨 난감했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또 경쟁 도매업체들도 많아 손해를 감수하며 약을 구할 수 밖에 없다고도 하소연했다.

도매업계는 병의원들의 잦은 처방 변경과 함께 이 같은 문제의 한 원인으로 제약회사의 단기적 영업정책의 부작용도 지적하고 있다.

모 업체 임원은 "제약회사들이 너도 나도 제네릭을 만들고는 병의원 대상으로 처방을 유도하고 있으니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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