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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5 (화)

우황청심원

"강원도 산불피해, 작은 도움의 손길 이어지길"

서울 은평구 미르약국 왕문경 약사

미르약국 왕문경 약사
"약사는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분명코 이 분들이 좋은 일을 하면 그것이 배가 된다고 믿어요."

서울 은평구분회는 지난달 17일 여약사위원회를 열고 강원도 산불피해 성금 10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성금기부를 제안한 왕문경 약사(총무위원장, 미르약국)의 말이다.

강원도 산불은 지난 4월4일 인제군을 시작으로 고성군과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에 잇따라 발생한 산불로 피해면적만 여의도의 6배에 달하는 1757ha에 이르렀다. 인근 주민 4000여명이 대피했으며, 주택과 시설물 총 916곳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현재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상황이다.

왕 약사가 강원도 산불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바로 속초시 영랑호 인근에 부모님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불이 발생했을 때 부모님에게서 전화가 걸려온 것이다.

"농가들은 집이 전소돼 뼈대만 남아 있는 곳도 있고요. 농기계와 작물, 가축 등의 피해가 많았어요. 영랑호 주변의 산림도 모두 불에 탔죠."

강원도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가들(사진 = 왕문경 약사 제공)

왕 약사의 가족은 화마로부터 간신히 피했지만 이웃 농가들은 큰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그의 부모도 산불로 인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은평분회 차원에서 성금을 지원키로 한 것은 속초시청과 통화한 결과 개별적인 의약품 지원이나 구호활동보다는 성금이 훨씬 도움이 된다고 알려준 때문이다. 실제로 피해주민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지자체 예산이 신속히 집행돼야 하는데, 예산이 부족한데다 정부의 지원은 시일이 걸리는 것이다.

"분회에서는 원래 인보사업으로 어려운 가정이나 불우이웃을 지원해왔던 만큼 이번에는 산불피해 주민을 돕자고 제안했죠. 내가 말을 꺼냈을 땐 이미 분회장님을 비롯한 임원분들이 개별적으로 기부를 한 상황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너무 감사했고 감동을 받았어요."

100만원이란 금액이 크진 않지만 너무 큰 금액을 기부하면 자칫 다른 지역약사회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했다.

왕 약사도 개인적으로는 평소 보육원 등에 영양제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말이다. 자칫 적정선을 넘어 과하게 되면 지치게 되고 나중에는 그마저도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어떤 사건일 발생했을 때는 들불처럼 타올랐다가 시일이 조금 지나면 금세 잊어버리는 특성이 있다.

이런 점에서 왕 약사는 개인적으로는 SNS 활동이나 동문과 분회에 계속 산불피해 주민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쉽게 잊혀지지 않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을 일깨우기 위해서다.

"약사회에서는 평소 불우이웃돕기를 하고 있는 만큼 ‘강원도 산불피해 주민’을 위한 릴레이 기부 등이 이뤄졌으면 해요. 큰 금액 말고요. ARS 등은 전화 한통에 3000원의 기부금이 전달돼요. 개별적으로 약사님들도 전화 한통이라도 해주셔서 이재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눠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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