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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5 (화)

우황청심원

“3대 가족 음악회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55년 약국 접고 새 출발선 선 김혜경 약사

“87세 남편부터 11살 손녀까지 3대 가족이 함께하는 음악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서초구에서 요한약국을 운영하던 김혜경 약사(덕성, 80)는 1주일에 2회 합창연습으로 강행군 중이다.

19일 오후 5시 강남구 선정릉역에 위치한 슈피겐홀에서 3대가족 음악회 단독 공연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김혜경 약사를 닮아 무엇이든 적극적인 둘째딸이 3대가족 음악회에 신청해 가능했다.

음악회에 출전한 식구들은 김혜경 약사 내외와 둘째딸과 사위, 둘째딸의 손녀까지 함께했다. 김혜경 약사 부군이 87세 최고령자로 11살 손녀까지 함께해 76년 세월을 뛰어넘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남편이 목사로 목회활동을 오래했어요. 찬양하는 것도 필수인 만큼 노래실력도 뛰어났지요. 이번에는 가족 합창도 많지만 남편의 독창 무대도 많이 있을 예정이에요.”

이날 공연은 고향의 봄, 에델바이스, 가고파, 한계령 등 가족합창이 주로 이루며 김혜경 약사 부군의 단독 공연도 있다.

김혜경 약사가 이처럼 새로운 도전에 임할 수 있었던 것은 노인복지센터에서 강사가 언급한 꿈 이야기 때문이었다.

“동네 노인복지센터에 나가 글 쓰기에 대해 배운적이 있어요. 그런데 교육이 끝날 때쯤 앞으로 20년 후의 꿈에 대해 적어보라고 하니 정신이 번쩍 나는거에요. 내 나이가 80인데, 주저하고 있었던 나를 반성하며 새로운 것에 언제나 도전하자는 의욕이 샘솟았지요.”

이 때문일까. 그는 올해 80인 나이에도 자신만의 상담 약국을 꿈꾸고 있다.

“작년까지 55년 약국을 했어요. 주위에서는 ‘나이도 많은데 고생했다. 이제는 좀 쉬어라’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저는 힘에 부쳐서 약국을 그만두는게 아니에요. 새롭게 충전해 제 나이에 맞는, 연령대가 비슷한 환자들을 돌볼 수 있는 더 나은 상담약국을 하려고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는 이미 2008년 연세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코칭 프로그램을 이수해 사람과의 상담 프로그램을 교육 받았다. 작년에는 약국을 폐업한 후 뇌심리 상담교육 대학원 과정을 마쳐 보다 나은 상담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제주도 지역에 한적한 약국자리를 본 적이 있어요. 조용한 동네에서 연령대가 비슷한 환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레 집안 사정까지 상담해 줄 수 있는,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청소년들이 속상하거나 힘겨운 일이 있을 때 할머니 약사라고 찾아와 상담해 줄 수 있는 그런 약국을 꿈꾸어 봅니다.”

김 약사는 끝으로 이러한 도전의 출발선에 3대가족음악회가 있다며 지인 약사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무대에 선다고 하니 떨리기도 하는데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약사분들 나이 80의 힘찬 새출발을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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