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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무자격자 조제를 원하는가?"

주사제 소분 경험 부족 언급한 신현영 의원에 서울지부 '강한 유감' 입장 전달

2021-07-23 12:00:38 임채규 기자 임채규 기자 kpa3415@kpanews.co.kr


경험만 있다면 약사가 아닌 무자격자가 백신을 취급해도 괜찮다는 것인가?

보건복지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에서 백신접종센터 약사인력 추가 배치와 관련해 경험이 많은 사람이 하지 않으면 리스크가 상당하다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발언에 대해 서울지부가 강한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약사업무에 대한 부적절한 이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23일 신현영 의원실에 전달한 입장문을 통해 서울지부는 "약사는 지역 약국을 비롯해 병원, 제약,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약품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는 접종센터에서 백신의 입고와 수량, 보관온도 관리, 조제, 불출에 이르기까지 안전한 백신접종을 위해 본연의 업무를 수행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병원약사는 항암제와 같은 약물의 안전한 투약을 위해 무균실에서 조제해 불출하는 등 동일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전문가"라며 "국민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접종센터의 약사인력 추가 배치와 이에 따른 예산 편성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약사가 주사제 소분 경험이 부족해 정확성과 안전성에 상당한 위험이 발생할 것처럼 약사 전체를 매도하고 사실을 왜곡한 신현영 의원의 발언은 놀랍다고 서울지부는 지적했다.

서울지부는 "의약품인 백신 역시 전문가인 약사에 의해 관리돼야 한다"며 "신 의원의 주장은 경험만 있다면 약사가 아닌 무자격자가 취급해도 괜찮다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용량 정확도와 안전성 확보, 관리 소홀에 따른 폐기 방지 등은 비전문가가 아니라 전문가의 손에 다뤄져야 가능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약사가 반드시 나눠야 하냐는 것은 약사의 전문성을 무시하고 비전문가가 조제한 백신을 국민에게 접종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는 설명이다.

서울지부는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약사는 평생 먹을 욕을 들어가며 공적마스크를 공급했고, 타이레놀 품귀사태에도 국민에게 동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을 설명해 왔다"며 "의사와 약사,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이 위기 극복을 위해 합심해도 힘에 부치는 상황에서 격려해 주지는 못할망정 약사의 전문성을 깎아내리는 행위는 삼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접종센터에 백신의 안정적인 관리와 신속한 접종을 위한 필수인력이 조속히 추가 배치돼 코로나 위기 극복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서울특별시약사회 입장문] 

신현영 의원은 코로나 백신 무자격자 조제를 원하는가?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지난 7월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예결소위원회에서 보여준 약사직능의 몰이해에 대해 깊은 유감과 함께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가 없다.

약사는 지역약국, 병원, 제약사, 유통사, 공직,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약품의 생산, 유통, 보관, 투약, 사후관리, 회수 등 전 주기에서 의약품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는 접종센터에서 백신의 입고, 수량 및 불량 체크, 보관 온도 관리, 조제, 불출에 이르기까지 안전한 백신접종을 위해 본연의 업무를 수행 중이다.

이미 병원약사들은 항암제와 같은 약물을 안전한 투약을 위해 무균실에서 정량 조제하여 불출하는 등 동일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전문가이다. 따라서 국민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접종센터의 약사인력 추가 배치와 이에 따른 예산 편성은 필수적이다.

그런데 보건의료인 출신이라는 신현영 의원의 발언은 놀랍다. 약사들은 약국 운영으로 주사제 소분 경험이 부족해 정확성과 안전성에 상당한 위험이 발생할 것처럼 약사 전체를 매도하고 사실을 왜곡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약사업무에 대한 이해 부족과 무지를 스스로 드러낸 것에 불과하다. 이것이 아니라면 어떠한 정치적 의도를 갖고 약사직능을 폄훼하고 매도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주사제 소분은 병원약사들의 주요 업무 중의 하나이다. 이미 지역 접종센터에서 병원약사들이 안전한 백신의 접종을 위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백신도 의약품이다. 의약품의 전문가인 약사에 의해서 관리돼야 한다. 신 의원의 주장은 경험만 있다면 약사가 아닌 무자격자가 취급해도 괜찮다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

본인 스스로도 우려하고 있는 용량 정확도와 안전성 확보, 관리 소홀에 따른 폐기 방지 등은 비전문가가 아니라 전문가의 손에 다뤄져야 가능한 일이다. 그럼에도 약사가 꼭 나눠야 하냐는 것은 약사의 전문성을 무시하고 비전문가가 조제한 백신을 국민에게 맞히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코로나 위기상황에서 약사들은 평생 먹을 욕까지 들어가면서 공적마스크를 공급하고, 타이레놀 품귀사태에도 국민들에게 동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을 설명해왔다. 

또한 약사는 감염 위기 속에서 국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코로나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물품과 방역정보를 제공해왔다. 서울시약사회가 파악한 관내 확진자 방문약국만 4,200곳을 넘어서고 있다.

의사, 약사,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들이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합심해도 힘에 부치는 상황에서 서로 격려를 해주지는 못할망정 약사의 전문성을 깎아내리는 행위는 삼가야 할 것이다.

서울시약사회는 백신접종센터에 백신의 안정적인 관리와 신속한 접종을 위한 필수인력들이 조속히 추가 배치되어 코로나 위기 극복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기 간곡히 바라는 바다.

아울러 국가적인 감염병 위기상황에서 의약품의 전문가인 약사가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고 지극히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약사업무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21.7.23
서울특별시약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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