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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들어선 소형약국, 추세일까?

면적 15㎡ 이하 20곳 넘게 개설, 10㎡ 미만도 6곳

2021-10-12 05:50:41 임채규 기자 임채규 기자 kpa3415@kpanews.co.kr


서울의 한 아파트 인근 상가. 건물 1층에 지난달 A약국이 개설됐다. 건물에 의원 두어곳이 있는 상황이라 약국이 들어서는 것은 낯설지 않은 모습이지만 이 건물 약국은 올해 들어선 약국 가운데 가장 작은 규모의 약국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확인되는 A약국의 크기는 6.6㎡. 이미 지난 여름에도 서울에는 7.8㎡ 규모 약국이 개설된데 이어 초소형약국이 연이어 개설되는 분위기다. 부근의 다른 성형외과 건물 1층에도 비슷한 규모의 약국이 개설되기도 했다.

올들어 개설된 약국 가운데 면적이 15㎡ 이하 약국으로 확인되는 곳만 20곳을 넘는다. 이 가운데 6곳 정도는 A약국 처럼 면적이 10㎡를 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규모의 약국은 병의원이 있는 건물 1층 공간에 따로 들어선 형태가 대부분이다. 원래는 없던 공간에 상가 자리를 마련하고 공간을 분리해 약국으로 자리를 잡은 경우가 꽤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규모가 15㎡를 넘지않는 소형약국의 대부분은 서울에, 상당수는 강남과 서초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 인허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개설된 15㎡ 이하 약국 가운데 12곳이 서울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7곳은 강남과 서초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관계자는 "약국이 들어설만한 자리는 주변에 없고, 병의원에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에 개설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다 보니 생각하기 힘든 공간에 자리잡는 약국이 늘고 있다"며 "적지않은 임대료도 이같은 경향에 힘을 싣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약국을 인수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에 도움이 되지만 기회가 많지 않다 보니 비좁은 공간에 약국을 새로 개설하는 경우도 꽤 된다"며 "강남 등에 이같은 소형약국이 많다는 것은 임대료와도 상관관계가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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