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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약국 1년 안돼 30곳 육박

규정 마련 이후 10곳→28곳 급증…2호선에 11곳

2021-10-13 05:50:46 임채규 기자 임채규 기자 kpa3415@kpanews.co.kr


서울 지역 지하철역 안에 위치한 약국이 조만간 30곳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초까지 28곳의 약국이 개설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역사 및 상가내 약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달초까지 지하철역 등에 개설된 약국은 2호선 11곳을 비롯해 모두 28곳이다.

지하철역 약국 숫자는 지난해 12월 이전 10곳이었다가 10개월여만에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 건축물대장을 대신해 약국 등 편의시설의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규정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개설된 약국은 유동인구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2호선이 11곳으로 가장 많았고 3호선 6곳, 4호선 2곳, 5호선 3곳, 6호선 1곳, 7호선 2곳, 8호선 2곳, 기타 1곳이다.

가장 최근 잠실역을 비롯해 경찰병원역, 신도림역과 미아사거리역에도 약국이 개설되거나 개설이 준비중이다.

지하공간 약국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의원과 약국을 결합한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고, 올해 안에 실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지하철역에 개설되는 약국은 개별상가로 나온 임대 물건을 낙찰받아 약국으로 운영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지하철역 상가에 들어서는 약국은 약국으로 업종을 한정해 입찰에 나온 상가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재는 일반상가를 낙찰받아 약국으로 운영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얘기다.

한 관계자는 "지하공간에 빈 상가는 상당히 많이 있다"며 "권리금이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빈 상가에 약국이 개설되는 사례는 앞으로 더욱 드물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국토부가 고시한 '도시철도 역사 내 편의시설의 설치 및 운영 규정'은 건축물대장을 대신해 편의시설 관리대장으로 약국 등의 개설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건축물대장이 없는 지하철역 상가에 약국 개설이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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