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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예방의 중추 역할 '스포츠 약사', 해외 모델은?

선수의 약물·영양·보충제 상담 진행..."국내 도입 시 탄탄한 교육 내용 갖춰야"

2023-02-04 05:50:00 김용욱 기자 김용욱 기자 wooke0101@kpanews.co.kr

운동선수의 도핑 예방과 올바른 약물 상담을 위한 스포츠약사 도입이 논의되고 있다. 국내 스포츠 산업의 성장과 함께 도핑 문제도 불거지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 약사 직능이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위원장 이영희, 이하 KADA)는 약물로부터 선수를 보호하고, 스포츠약사 인식 확산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협약은 △도핑방지 분야에서 약국과 약사 인력 활용방안 △스포츠약사 자격 인정시험 △스포츠약학 및 도핑방지 관련 활동 등을 위한 양 기관의 상호 협력이 포함됐다.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운영한 스포츠약국이 현장에서 호평받았고, 지역 약국에서도 운동선수 및 팀 관계자의 약물 상담이 진행되면서 체육계에도 약사 전문성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MOU 체결은 스포츠 영역으로의 직능 확장과 약사 전문성이 도핑 예방의 중추 기능으로 인정받았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작년 10월에 열린 2022도핑방지포럼에서 이영희 위원장이 도핑 예방 활동에 약사 직능의 필요성을 발표하고 있다.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에서부터 영양 상담까지...선수 관리
국제스포츠약사네트워크(International Sports Pharmacists Network, ISPN)는 스포츠약사를 운동선수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전문성과 인식을 갖춘 약사로 정의한다. 

선수의 처방전 검토와 금지 약물을 대체할 수 있는 의약품 확인, 선수가 복용하는 보충제·영양제 상담 외에도 의약품 전문가로서 선수의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도핑 방지 영역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 축구클럽에서 스포츠 약사로 활동하는 폴 몰로니는 선수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팀의 일원으로 약물 관리 지원, 도핑 방지 조언 등의 상담을 진행한다. 

폴 몰로니 약사는 영국 보건의료전문지 The Pharmacist와의 인터뷰에서 "약사의 역할은 스포츠 과학 및 영양의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 닥터처럼 약사도 운동선수를 케어하는데 책임과 의무를 갖고 도울 수 있다"며 "건강한 운동선수를 상대하기에 일반 약사의 업무 환경과는 조금 다르지만, 매우 흥미롭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ISPN은 운동선수는 건강한 신체를 지녔음에도 약물 치료에 대한 질문과 관심이 많다고 설명한다. 운동선수 또는 팀 관계자, 학부모는 약을 복용할 때 스포츠약사에게 의약품 성분 정보를 의존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18년 미국의 연구 조사(Perspectives of athletes and pharmacists on pharmacist-provided sports supplement counseling, Mitchell S Howard, Kristen L DiDonato)에 따르면 운동선수의 52%가 약사의 조언을 얻고 싶어 하고, 66%는 약사 상담이 선수에게 영향을 준다고 했다. 그리고 운동선수의 약 65%는 전문의약품, 35%는 일반의약품 및 보충제를 상담한다고 나타났다.

△일본, 14년 째 선수의 든든한 상담처로 안착 
스포츠약사가 가장 활성화된 국가는 일본이다. 

일본도핑방지위원회(Japan Anti_Doping Agency, 이하 JADA)는 2020도쿄올림픽 준비를 위해 지난 2009년 1월, 스포츠약사 제도를 도입했다. 

'일본 지역 언제 어디서나 스포츠약사'를 목표로 시작한 이 제도는 약 1만 2345명(2022년 4월 기준)의 반도핑 지식을 갖춘 스포츠약사를 양성했다. 

일본에서 스포츠약사가 되려면 JADA가 실시하는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매년 4~5월, 스포츠약사 강의 수강자를 모집한다. 접수 가능 인원이 한정돼 있어, 초과 시 추첨을 통해 결정한다. 이후 6~7월에는 기초 교육, 12월~1월에는 실무 강습과 인증 시험을 치른다. 합격한 약사의 약국에는 인증 스티커를 부착한다.

일본 스포츠약사의 자격 갱신은 4년에 한번 이뤄진다. 

△스포츠환경 전반 △도핑방지규정 △금지목록 및 치료목적사용면책(TUE) △스포츠·약사 윤리가 포함된 기초교육은 4년에 1번 실시하고, 금지목록 주요 변경사항과 TUE 제도 교육이 담긴 실무 교육은 매년 진행한다.

일본 지역사회에서 스포츠약사의 활약은 매우 크다. 지역 유소년 운동부, 아마추어 팀 등에 자문 약사로 활동하면서 도핑 예방 및 약물상담 교육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약사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도핑방지기구인 JADA에서는 의약품 문의를 받지 않는다. 스포츠약사가 모든 선수의 약물 상담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JADA 홈페이지에서는 스포츠약국을 찾을 수 있다. 정보란에는 약사의 관심 운동 종목도 기재돼 있어, 관련 선수의 상담 신청이 편리하다.  

JADA 홈페이지에서는 스포츠약사를 검색할 수 있다.


△한국형 스포츠약사 성공의 키는 '탄탄한 소프트웨어'

지난해 10월에 열린 2022도핑방지포럼의 패널로 참석한 쿠미코 카사시 교수는(홋카이도 보건과학대학) 스포츠약사 제도에서 중요한 건 '약사 교육' 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2009년에 스포츠약사 제도를 시행했지만, 일본약사회에서는 6년 전인 2003년부터 도핑약물 교육을 실시했다. 일본 스포츠약사 제도가 14년 동안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오랜 시간 공들여 구축해 온 교육 프로그램이 있었다.

국내 스포츠약학의 선구자인 이정연 교수(이화약대)도 약사공론과의 인터뷰에서 소프트웨어가 탄탄한 한국형 스포츠약사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츠약사 제도라는 하드웨어를 갖추더라도 내용이 부실하면 지속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정연 교수는 "스포츠약사 양성을 위한 교육내용과 구성, 강사진, 인증 평가 검증 등의 요소를 체계적으로 구성해야 한다. 도핑 약물과 관련 규정 교육 외에도 실제 약국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강의 프로그램이 설계돼야 약사들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다"며 "추후에는 스포츠약사의 비즈니스 모델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제도의 홍보와 스포츠약사 내 전문가 그룹의 결성, 타 직능과의 교류를 강조했다.

이 교수는 "약사와 운동선수들의 접점을 점점 늘려나가는 게 중요하다. 제도 초기일수록 약사 전문성을 스포츠계에 알릴 수 있는 홍보 활동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스포츠약사는 병원의 팀의료 체계와 비슷한 면이 있다. 현대 기술의 발전으로 도핑 방법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약사 전문가 그룹이 형성돼야 하고 스포츠 분야에서 활동하는 타 직능과의 교류를 늘려 약물, 영양 등의 지식과 정보를 쌓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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