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 약 일주일, 약국 내 방문객들은 비교적 마스크 착용 지침을 준수하는 분위기다.
다만 일부 노마스크, 턱마스크 방문객으로 인한 마찰도 여전해 불안감은 여전한 모습이다.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코로나19 방여 조치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조치를 권고로 전환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에서 2년 3개월여 동안 시행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이는 대형마트를 비롯해 백화점, 쇼핑몰, 헬스장과 학교·유치원 같은 보육 시설 등에 적용됐다.
다만 병원을 포함한 의료기관과 약국, 대중교통, 감염 취약시설에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됐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턱마스크, 노마스크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했던 약국가에서는 다행히 큰 마찰은 없는 분위기다.
서울 A약사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후 마스크를 벗는 환자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100% 착용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미착용 방문객이 많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랫동안 마스크를 쓰다 보니 벗는 게 오히려 어색한 분도 있고, 다들 쓰니까 눈치를 보는 분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무엇보다 코로나19가 종식이 되지 않아서 조심하는 분위기가 크다”고 전했다.
하지만 100% 약국 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지켜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실내마스크 착용 지침 이후 꾸준히 약국가를 괴롭히던 턱마스크, 노마스크 환자의 방문은 여전하다는 것이 약국가의 반응이다.
이렇다 보니 여전히 마스크 착용 문제로 애를 먹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었다.
경기 A약사는 “노마스크, 턱마스크는 늘 있던 문제”라며 “약국 내에서는 아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부탁을 해도 막무가내로 화를 내거나 빨리 사고 나가겠다는 분들도 있다”며 “마찰을 빚지 않으려고 하지만 피로감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1월 30일 실내마스크 해제 후에도 약국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는 내용으로 약국에 쉽게 게시할 수 있는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