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체인 옵티마가 최근 합병을 통해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리며 제2의 도약을 예고했다.
약국이라는 오프라인 공간에 마케팅과 브랜딩을 결합시켜 고객을 유입하고 약사의 역할을 부각해 ‘실패 없는 약국’으로서의 성장을 도모한다는 각오다.
옵티마는 5일 서울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이하 LSP)’ VIP약국을 대상으로 2023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중장기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지난해 말 옵티마는 코스메틱 기업 LSP와의 합병을 완료했다. LSP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의 가치 향상으로 목표로 하는 기업으로 2016년부터 남성 화장품 및 생활 브랜드를 생산·유통하고 있다.
옵티마의 합병 결정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변화한 소비자의 패턴과 워라벨을 중요하게 여기는 약사의 인식 변화가 주요했다.
최명희 고객관리팀장은 “옵티마는 약국 업계에서 전통이 있고 수년간 강력한 학술 교육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워라벨을 중요하게 여기는 새로운 약사에게는 학술, 교육이 허들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대가 변하고 여러 채널이 나오면서 온라인 시장도 활성화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의 패턴도 변화했는데 약국을 검색하고 약사의 경험 리뷰를 확인하는 등 약국의 환경적인 정보를 파악하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약국을 더 찾기 쉽게 만들고 약사의 업무 부담까지 줄이는 신뢰받는 길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합병으로 새로운 날개를 달게 된 고객 체험과 경험을 기반으로 신뢰받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콘텐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강력한 브랜딩을 구축할 계획이다. 친밀감 있는 빅모델을 기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고, 약국 지도 검색 기능, 건강 지식 정보와 브랜딩 콘텐츠의 정기업로드, 온라인 이벤트를 통한 소비자 참여 유도, 지역 내 인지도 강화 등을 통해 소비자를 유입한다.
또 인테리어 핵심 요소인 진열장 교체, 약국 이미지 개선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통합 인테리어 지원, 안전한 근무 환경 관리 등을 통해 약국 이미지 개선 및 고객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압도적인 오프라인 매장 수 활용을 통한 구매 경험 유도와 이를 통한 매출 달성을 취한 추진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그일환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규제 실증 특례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LSP는 전체 가맹약국에서 약사가 직접 상담은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소분판매를 한다는 점에서 타 업체와 차별성을 갖는다.
특히 약국이 소비자에게 ‘맞춤형 소분 건기식 구독’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약국과 본사가 함께 제품 상담과 판매, 구독, 배송을 책임진다. 현재 약국 수 최대 규모로 필수 준비사항을 마치고 올해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상민 대표는 “소분 건기식 기업 중 가장 많은 오프라인 매장을 갖고 있다. 1만개 이상의 조합을 가지고 있으며 35종의 건기식과 한방과립제 등을 통해 현재 약사들이 진행하는 상담·소분 시스템을 더 확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연구개발 자산과 마케팅 전략의 시너지를 기반한 사업 다각화를 노린다. 지속적인 연구 개발 및 경쟁력 확보, 양질의 연구 개발 자산 활용, 원스톱 유통 공급 환경, 소비자 접근성 확대 및 니즈에 대응하는 등 전방위적 시장 점유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학술과 교육 자료도 리뉴얼하고 업데이트하고, 자동화 콘텐츠를 통해 강점인 교육, 학술 분야에서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킬 생각이다.
이를 통해 약국 신규 가맹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재 850곳인 회원을 올해 1000곳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그러면서 ‘옵티마=약국’이라는 공식을 지키기 위해 향후 계획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옵티마를 글로벌 브랜드로 확장할 계획이고, 해외까지도 확장해 나갈 생각이다. 옵티마의 제품력과 브랜딩이 합쳐지면 가능한 일”이라며 “약국하면 옵티마라는 공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소분 판매 등을 통해 경영 활성활를 이루는 등 헬스케어와 뷰티에 집중된 체인을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