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위염치료제 시장이 한미약품의 참전으로 한층 더 달아오를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PPI(Proton pump inhibitor) 성분 중 하나인 에스오메프라졸(Esomeprazole)을 서방형으로 개발한 ‘에소메졸디알서방캡슐’의 저용량 제품(10mg)을 위염치료제로 추가 발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PPI 성분 제품군인 ‘에소메졸패밀리’의 적응증을 기존 역류성식도염에서부터 ‘위염’까지 확보해 의료진 처방 옵션을 확대하고, 환자들에게는 우수한 효과와 복용 편의성까지 갖춘 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에소메졸패밀리의 최초 제품인 ‘에소메졸’은 한미의 독자적 제제기술로 개발된 제품으로, 2013년 미국 FDA로부터 국내 제약회사 최초로 개량신약 허가를 받았다.
한미약품은 기존 PPI 제제들의 언멧니즈(unmet needs, 미충족수요)였던 식전 복용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서방형 제제를 추가개발(에소메졸디알서방캡슐)하고 국내 최초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의 ‘식사 전·후 상관없이 복용 가능한 PPI’ 제품을 시장에 선보였다.
이번 에소메졸디알 10mg 출시로 한미약품은 에소메졸캡슐 2개 용량(20mg, 40mg)과 에소메졸디알서방캡슐 3개 용량(10mg, 20mg, 40mg), 에소메졸플러스정(에스오메프라졸/제산제) 2개 용량(20/350mg, 40/350mg) 등 총 3개 제품 7개 용량의 ‘에소메졸패밀리’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한미약품이 참전하면서 위염치료제 시장은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대원제약은 에스코텐정(에스오메프라졸 10mg)을 이미 출시하고 최근 종병을 중심으로 처방범위를 늘려가고 있다.
여기에 PCAB제제도 저용량 버전을 내놓고 위염치료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모습.
대웅제약은 지난 8월 위염적응증을 추가한 펙수클루10mg을 허가받았으며 HK이노엔에서도 케이캡저용량의 내년도 출시를 기획하고 있다.
과거 라니티딘을 비롯한 H2차단제가 주도했던 위염치료제 시장에 PPI제제와 PCAB제제가 속속 관심을 보이고 맞춤형 저용량버전도 선보이면서 내년도 처방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