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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인상설…미국서 '솔솔~'

19.5달러서 대폭 상승 가능성…국내외 시장 영향줄까

2021-02-24 12:00:35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최근 전세계 각국이 코로나19의 백신을 사들이기 위해 열을 올리는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 화이자 백신의 인상설이 연일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실제 화이자 측에서도 백신 마진 등에 대해 언급하는 등 향후 가격 인상 요소가 남아있다는 추정까지 이어지면서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가격을 두고 미국 증권가 등에서 향후 가격 인상에 대한 이야기가 오르고 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인상설이 제기된 이유는 2월 초 화이자 프랭크 드 아밀리오 최고 재무 책임자가 미국 증권가 등에 이야기한 내용에 따른 것이다.

당시 드 아멜리오는 코로나19 백신의 마진을 이야기하면서 해당 가격이 '정상적인 가격'이 아닌 특수한 상황에서의 금액이라는 점을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내 화이자 백신의 가격은 19.5달러. 우리돈 약 2만2000원에 조금 못미친다. 이는 미국 내 백신의 일반적인 가격과 비교했을 때 매우 낮은 수준이다.

실제 우리의 질병관리청에 해당하는 CDC의 조사 결과를 보면 자사의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은 1회 접종시 일반 의료기관에서 200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021년 코로나19 백신의 매출이 1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황이 좀 더 나아지면 향후 변종 대응, 개발과 유통 등의 상황에서 가격 인상이 어느 정도 이뤄질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화이자의 경우 당시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은 채 개발됐다는 점을 상기하면 가격 인상 요소가 어느 정도 충분하다는 것이 이들의 분석이다.

번스타인 등 미국의 유력 투자자문사 등은 해당 백신이 어느 정도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질 것으로 보이는 2023년까지 약 400억달러, 이후 변이 등을 감안했을 때는 최소 연간 200억달러 수준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과 함께 백신 가격에 대한 인상이 어느 정도 예정된 수순이라는 것이다. 

이미 유럽 시장에서는 화이자와 공동개발사인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미국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독일 다수의 언론에서는 지난해 6월 1도즈당 백신 가격을 54유로, 미국돈으로 약 65달러 수준의 금액으로 협상 제시한 사실이 있다는 내용을 보도하며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20배 남짓이었던 이 가격에 두 회사는 화이자가 백신 가격을 자의적으로 책정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고, 특히 독일에서 코로나 영웅으로 칭송받던 바이오엔테크에 대한 비난 여론까지 일었다.

가장 먼저 나온 화이자의 미국 발 가격인상설은 향후 타 회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면서 세계 시장에서도 이에 대한 일말의 불안감이 감도는 상황.

한편 코로나19의 유행으로 화이자는 물론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낮은 금액에 가격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상황 장기화에 따라 우리는 물론 세계 시장 내의 가격이 어떻게 조정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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