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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치료재로 구모델의 재고처리장"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언제까지 국내환자 심장에 구식제품을 써야하나?" 분통

2021-06-21 12:29:25 이종태 기자 이종태 기자 leejt@kpanews.co.kr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가 지난 18일 개최된 제35차 춘계학술대회에서 정부를 상대로 흉부외과용치료재료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제한된 보험기준을 확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최근 고어사의 소아심장 수술용 인공혈관 철수사태 이후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 공급 등에 관한 규정' 도입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현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학회에서는 "아직도 비봉합대동맥판막치환술에 대한 높은 수준의 환자 부담은 물론 수술 등에 꼭 필요한 치료재료가 국내에 제때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국내 환자를 수술할 때 아직도 오래된 제품을 사용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 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재승 교수는 체외순환용카테터, 인공판막, 판막성형술용 링, 인공판막과 인조혈관결합(Conduit) 등 흉부외과용 치료재료의 경우 국내 보험가가 미국, 일본 등 해외와 비교하여 30~60% 수준으로 매우 낮게 고착돼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최신 기술이 반영된 신제품은 도입이 어려운 수준으로 보험가가 낮게 설정되다 보니 한국은 전세계적으로 구모델의 재고처리장이 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좌장인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보험위원장 문석환 교수는 "흉부외과 의료진이 얼마나 절박하면 ‘치료재료’를 ‘필수재료’라 하면서 제도적 개선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지 의미를 알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 토론회를 계기로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흉부외과 치료재료 급여 제도 개선책이 적극적으로 논의되어 진일보되기를 바란다"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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