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의 전문직능을 활용, 안전한 의약품 이용 환경을 조성을 표방하며 2022년 창립한 늘픔가치(대표 박상원)가 첫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사업설명회는 2023년 2월 16일 오후 3시 서울 관악구 싱글벙글 교육센터 강당에서 열린다.
사업설명회를 통해 서울 관악구에서 진행한 '찾아가는 복약상담소'사업의 성과와 의의를 공유한다.
또한 늘픔가치가 구상하는 사업에 대한 소개와 함께 약사 직능의 사회적 기여와 역할 확대를 위해 ‘마을약사’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늘픔가치는 사단법인 시민, 브라이언임팩트에서 지원한 ‘2022 비영리스타트업 성장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1000만원의 지원금으로 ‘찾아가는 복약상담소’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신림종합사회복지관, 정다운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신림동쓰리룸,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 등 12개 마을 거점을 찾아 105명을 상담하였다.
건강 및 약물이용행태와 함께 개별적인 상담으로 마을 약사의 수요를 탐색한 이번 프로젝트는 약사 11명, 약대생 17명이 참여하였다. 찾아가는 복약상담소는 2022년 10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됐다.
박상원 대표는 “약사의 직능은 약국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벗어나, 보건의료인으로서 더 널리 쓰여야 한다는 취지에서 기획한 프로토타입의 프로젝트이다. 일종의 수요 조사와 행태 파악을 위한 사업인데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 벌써 다른 지역의 복지관에서 의뢰가 온다. 그만큼 마을 곳곳에 약사가 필요하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업에 참여한 약사는 “약국에서 만나는 환자와 마을에서 만나는 환자는 관계 측면에서 다르다고 느꼈다. 훨씬 더 편안하고 안정된 관계를 맺을 수 있었고, 궁금한 것이 너무 많으셨다. 그리고 연령과 환경에 따라 다양한 요구로 약사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느꼈다. 약국 밖 약사가 필요한 곳에서 약사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업설명회는 사업 결과 공유를 넘어 지금까지 늘픔가치가 만들어온 마을 네트워크의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협력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관, 사회적협동조합, 청년센터, 비영리단체 및 장애인 관련 단체 등 관계자들이 모여 마을 약사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마을 주민의 건강을 위해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