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팜엑스포 전남 팜엑스포 112 캠페인 약봉투 페이지 씨엠랩_써모캅스(서브)
일반의약품 완벽가이드 출판이벤트 마이보라 웹심포지엄 다시보기 마녀앰플
  • HOME
  • 뉴스
  • 기획·분석
112 캠페인 약봉투 페이지

아세트아미노펜이 70개?!…정부는 무엇을 잘못했나

70개 품목 중 14개만 약국 판매 가능…유사 성분 검토도 미흡

2021-06-10 05:50:59 감성균 기자 감성균 기자 sgkam@kpanews.co.kr

소위 ‘타이레놀 대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연일 관련 보도가 수도없이 쏟아진다. 약국현장은 공적마스크에 이어 또 다시 혼돈이다. 문제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백신 접종과 함께 이 문제 역시 고착화 될 우려가 상존한다는 점이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됐고, 이 잘못된 매듭을 풀기 위해서는 어디서부터 손을 봐야 하는 걸까. 약사공론이 3회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상. 타이레놀 파동...정부는 무엇을 잘못했나 
중. 국민도 약국도 제약도 지쳐간다
하. 자칫 고착될 대란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가’


약국 현장의 신음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공적마스크 당시 피로도 이상이라고 호소하는 약사들이 적지 않다. 

약사회의 지적으로 뒤늦게 의사협회와 각 제약사들까지 나서 타이레놀이 아닌 아세트아미노펜을 알리고,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 복합제까지 괜찮다고 강변하지만 오히려 문제는 더 심각해지고 있다.

심지어 타이레놀 뿐만 아니라 아세트아미노펜 일반약 상당수가 시중에서 품절 상태다. 타이레놀 품절이라는 기현상이 사재기를 부추겨 여타 품목으로까지 확대되는 모양새인 것.

문제는 앞으로 남아있는 백신 접종 규모를 감안할 때 이같은 상황이 장기화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시작은 배려(?)였다 

그럼 도대체 이 문제는 어디서부터 시작됐을까.

발단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작은 배려(?)에서 시작됐다.

지난 3월 8일 정은경 청장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통증이 발생하면 타이레놀을 복용하라고 말한 이후, 해당 제품이 동나는 현상이 발생했다.

다만 질병청장의 이 발언의 의도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성분명이 아닌 상품명 처방의 의약분업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쉽게 국민 이해를 돕기 위해 가장 잘 알려진 제품을 언급한 것이라는 점이 납득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방역당국이 이후에도 이 같은 권고를 수 차례 반복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해명과 대국민 홍보가 늦은데다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점은 사태를 더욱 부채질 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이 재고도 충분하고, 70개나 된다고…

더욱 문제는 타이레놀 대란 이후 정부의 대응과 태도에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6일, 식약처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보고한 ‘아세트아미노펜 제재 수급 관리 계획’을 보면,정부는 아세트아미노펜 재고가 2억 정에 달할 뿐 아니라 현재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는 70개 품목이 있다며 수급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식약처의 이야기대로라면 현장에서 충분한 물량이 돌아야 한다.

하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관련 제품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난리다.

이에 약사공론이 관련 단체 및 제약사 등을 통해 파악해 보니,  2019년 생산실적을 기준으로 식약처가 이야기한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 70개 품목 중 생산 실적이 없는 품목이 22개나 된다.

더구나 생산실적이 있는 48개 품목 중 급여 품목이 38개이다. 즉  급여 품목의 경우, 대부분이 500정 또는 1000정 단위로 공급되고 있는 것이다. 이 38개 급여품목 중 일반판매용으로 10정 이하 포장 제품은 4개에 불과하다. 

이밖에 비급여 품목은 10개 뿐이다.

결국 약국에서 소비자에게 일반약으로 팔 수 있는 PTP 포장의 10T 이하 제품은 70개 중에서 급여품목 4개와 비급여품목 10개를 합쳐 모두 14개가 고작이다. 

이 14개 중에서도 그나마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제품은 상위 제약사 7~8개 품목에 그친다.

식약처가 생산 실적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조제용 제품 소분판매’에 대한 기준도 마련하지 않은 채, 500~1000정 포장단위 제품까지 통계에 포함해 아세트아미노펜 공급이 안정적이라고 발표한 것이다.

A약국 약사는 “이미 타이레놀은 동이 났고,  뒤늦게 정부가 아세트아미노펜이라는 성분을 대국민홍보하기 시작했지만 이미 사재기 열풍이 분 상태여서 아세트아미노펜성분 제품도 구경하기 힘들게 됐다”며 “타이레놀 하나만으로도 약국의 부담이 큰 데 관련 성분의 다른 제품마저 찾기 힘드니 소비자들과 갈등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그런데 왜 하필 아세트아미노펜만 홍보했을까 

약국 현장에서 의문을 갖고 지적하는 문제는 또 있다.

타이레놀이라는 특정 상품명을 언급한 이후 성분명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왜 하필 아세트아미노펜만 강조했느냐는 것이다.

타이레놀을 비롯한 관련 제품이 동이 나자 최근에 들어서야 결국 의사협회와 약사회가 직접 나서 이부프로펜계열(덱시부프로펜 등), 아스피린 등 다른 해열진통제 사용도 가능하다고 안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 외에 다른 해열진통제도 사용할 수 있다고 공지하는데 근거를 두고 있다. 

또 하나, 정부는 아세트아미노펜 복합제나 기존 특정 용량(500mg, 650mg)보다 저함량의 다른 성분에 대한 언급에도 굉장히 소극적이었다. 6월 이전까지 한 번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만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복합제 중에서도 복용이 가능한 제품이 있지 않느냐”며 “특히 초기 정부에서 특정 제품을 언급한 뒤 다시 내놓은 리스트에도 단일성분만이 사용 가능하다고 알린 점은 아쉽다. 복합제 복용이 가능한 제제나 저함량 성분의 효용성을 적극 알리는 것도 최근의 사태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한 약사 역시 “정부의 신중한 검토가 필요했다”며 “아세트아미노펜만 언급할 것이 아니라 주요 외국의 사례와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펴 지금에서야 언급되는 이부프로펜 성분과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 복합제 그리고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 중에서도 용량이 다른 제품들도 폭넓게 고려해 국민들에게 알리고 선택의 폭을 넓히도록 해 불안을 낮췄어야 했다”고 말했다.

즉 약국가와 제약업계는 애초에 특정상품을 언급한 것은 물론 이후 사태수습을 위해 이뤄졌어야 할 대국민 홍보의 지난함 그리고 현장의 수급상황은 고려하지 않은 채 면피용으로 급조한 수급계획, 백신 접종 후 부작용에 사용될 의약품에 대한 종합적 검토 부족 등을 총체적으로 꼬집고 있는 것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WHO(세계보건기구)는 이부프로펜 진통제가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물질 생성을 억제하고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복용 자제를 권고하고 있으며,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을 다 먹어도 된다고 권고하지만 좀 더 안전한 방안을 선택하자는 취지에서 아세트아미노펜만 권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럼 후속편에서는 이번 사태로 인한 국민은 물론 약국과 제약업계의 고충과 불만을 알아보고, 대안은 무엇인지 고민해 볼 예정이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약사공론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약사공론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581-1301
[온라인제보] https://www.kpanews.co.kr/about/newsreport.asp

일반의약품 완벽가이드 출판이벤트

일반의약품 완벽가이드 출판이벤트

관련 기사 보기

일반의약품 완벽가이드 출판이벤트

기사의견 달기

※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들은 표시가 제한됨을 알려드립니다.
이름 비밀번호 스팸방지코드 새로고침
0/200

많이본 기사

이벤트 알림

동아제약-디오맥스

약공TV베스트

비아트리스_MOU

인터뷰

청년기자뉴스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