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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입자 백신, 아동·청소년 접종 10명 중 9명 이상

정춘숙 의원, 식약처 위기관리 대응 부실 국민적 '신뢰' 잃어

2020-10-19 11:24:44 한상인 기자 한상인 기자 hsicam@kpanews.co.kr

지난 6일 백색입자가 발견된 백신을 7일부터 9일 식약처 발표까지 상황을 모르던 국민 6897명이 백색입자 독감백신(코박스플루4가PF주<제조번호 : PC200701>)을 접종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용인병)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12개 시·도에서 총 6897명의 국민이 188개 의료기관을 통해서 백색입자 독감백신을 접종받았다. 성별로는 여성이 51.2%인 3532명, 남성이 48.8%인 3365명이었다.

연령별로는 0~10세 78.5%, 5415명, 11~20세 14.6%, 1007명으로 아동·청소년이 93.1% 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20대는 96명, 30대는 240명, 40대는 74명, 50대는 37명, 60대 이상은 2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44명, 인천 3명, 울산 387명, 경기도 685명, 강원도 535명, 충북 25명, 충남 878명, 전북 1082명, 전남 1065명, 경북 950명, 경남 413명, 제주 230명이었다.
 
식약처는 지난 6일 오후 2시 영덕군 보건소로부터 백색입자가 발견되었다는 보고를 받은 후, 긴급 수거·검사와 제조사에 대한 현장조사, 콜드체인 분석, 전문가 자문, 관련 제품 추가 수거검사 등을 9일 오후까지 진행했지만, 정작 국민들에게는 9일 오후 6시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수거검사와 제조사 현장점검 그리고 전문가 자문을 종합할 때, 백색입자로 인한 효과와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식약처의 늑장대응으로 맞지 않아도 될 백색입자 독감백신을 국민이 접종받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정춘숙 의원은 “식약처는 지난 2006년, WHO로부터 위탁시험기관으로 지정될 만큼 국제적으로 백신 관리체계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이번 대응은 위기관리를 제대로 못해 국민적 ‘신뢰’를 잃은 측면이 있다”며 “코로나19, 독감백신 상온 유통 등 국민께서 ‘안전’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민감한 상황을 감안하여 선제적으로 국민께 알린 후 각종 조치를 취하고 그 결과를 소상히 국민께 알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식약처는 △밀봉 포장에 파손이 없어서 외부 오염이 아니라 내부 물질의 응집이라는 점 △37℃ 조건(상온 노출)에서 확인된 미세입자가 대부분 단백질이었으며 △지난 2012년 노바티스사의 독감백신의 백색입자 사례에서도 내인성 단백질은 안전성에 우려는 없고 △보건소가 제출한 사진만으로는 백색입자의 종류, 해당 보건소에 국한된 문제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서 그 확인 과정에서 시간이 걸렸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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