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가 타그리소를 폐암 1차 치료제로 보험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개발한 타그리소는 현재 비소세포폐암에 있어서 1차 치료제가 아닌 2차 치료제로 급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환자들은 1차치료제로 급여를 확대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용호 의원은 22일 국정감사 마지막날 비소세포 폐암환자 가족을 참고인으로 불러 환자들의 어려움을 물었다.
이용호 의원은 "국제 비소세포폐암 치료가이드라인을 보면 타그리소가 우선순위 약제로 지정돼있지만 현실은 2차치료제로만 사용이 가능하다"면서 "효과가 좋음에도 1차치료로 사용하려면 환자는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참고인은 "한알에 20만원이고 한달이면 620만원이 든다. 1년여간 약값만 7200만원 사용했다"면서 "이런 과도한 약가는 일반인이 버틸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현재 집과 차도 다 처분한 상태"라면서 "문 대통령께서 취임당시 돈이 없어 약을 못먹는 일은 없게 하겠다고 했지만 환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라고 했다.
이용호 의원은 "보건당국에서 타그리소를 1차치료제로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박능후 장관은 "급여순위에서도 우선순위가 있다보니 늦어진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최근 1회 투여에 1억이 소요되는 약도 개발이 되면서 이제 타그리소는 그렇게 비싼 약물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어 "타그리소가 1차 치료제로 급여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