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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의 '프리세덱스프리믹스' 방어전, 웃은 건 국내사였다

JW생과, 툭허회피 후 항소에도 승소…후발 제제 발걸음 가벼워질까

2022-01-12 05:50:48 이우진 기자 이우진 기자 wjlee@kpanews.co.kr

출시 2년여만에 벌어진 특허심판 그리고 1년만에 나온 항소심의 결론은 모두 국내사를 향했다. 의료기관에서 쓰이고 있는 화이자의 '프리세덱스프리믹스주'의 특허분쟁 이야기다.

항소가 예정됐던 상황에서 법원이 특허심판을 제기했던 JW생명과학의 손을 들어주면서 국내사 입장에서는 후발 제제 출시를 향한 한 걸음을 더 내디딘 상황이 됐다.

특허법원 제5-3부는 지난 11일 호스피라 인코포레이티드가 JW생명과학을 상대로 제기한 '덱스메데토미딘 프레믹스 제형' 특허 권리범위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

해당 특허는 현재 한국화이자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프리세덱스프리믹스주'(성분명 덱스메데토미딘)의 제형 관련 내용을 담고 있다. 프리세덱스프리믹스주는 집중관리 하에 삽관, 인공호흡을 시행하는 환자의 진정 및 시술시 의식하 진정에 쓰이는 의료기관용 진정제다.

제품은 아드레날린 수용체에 작용해 호흡 기능에 영향이 적으며 병용 투여되는 마약성 진통제 및 마취제의 요구량을 낮추는 제품으로 기존 제품에서 오염과 감염의 위험을 줄여 중환자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JW생명과학의 도전은 지난 2020년 2월 10일 시작됐다. 특히 출시 후 채 3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특허분쟁 제기여서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덱스메데토미딘 제제는 채 10개에 불과했는데, 실제 수액제 등 의료기관에서 쓰이는 의약품에 특화된 데다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는 JW의 특징상 특허분쟁은 시간 문제일 뿐 어느 정도 예상됐던 상황이다.

게다가 제형의 문제였기에 기존 프리세덱스 기준 특허가 만료된 상황에서 시판후 조사가 적용되지 않았던 점, 이번 재판 대상이 된 2032년 만료 특허만 깨면 제품을 바로 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사가 구미가 당길만 했던 것이 사실이다.

JW생명과학의 이후 뒤를 따르던 대한약품공업도 2020년 10월 특허심판을 제기해 성공한 바 있는데 첫 분쟁 승자인 JW생명과학의 두 번째 특허전 승리로 뒤따르던 제약사도 마음을 던 상황이다.

대한약품의 경우 호스피라가 소를 제기했는데 JW의 결정이 동일하게 작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까지 해당 분쟁이 상고, 즉 대법원으로 갈 여지도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 특허심판은 기존 특허심판의 결과에 한 번의 쐐기를 박은 것이어서 국내 제약사가 이를 바탕으로 제품 출시 벽을 넘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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