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공론] 먼지 반 공기 반…미세먼지 습격에 눈·호흡기 제품 수요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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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반 공기 반…미세먼지 습격에 눈·호흡기 제품 수요 반짝

미세먼지 날씨 심각, 인공눈물·나잘스프레이 수요 증가 속 지명구매도 늘어

2023-02-08 12:00:44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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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세먼지가 심각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목과 눈 질환을 호소하는 소비자의 방문이 약국을 향하고 있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연일 초미세먼지 기승이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초미세먼지(PM2.5) 수준 ‘나쁨’ 이상으로 희뿌연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듯 미세먼지가 일상생활 속 문제로 확고하게 자리 잡으면서 관련 상품 판매 추이에도 변화가 나타낙 있다.

대표적으로 안구세정제, 인공눈물, 나잘스프레이 등 눈과 호흡기 질환 관련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는데 젊은 세대에서는 특정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도 많아졌다.

눈에 띄는 증가세는 아니지만, 최근 약국에서 찾는 제품 중 순위권에 들고 있다는 것이 약사들의 반응이다.

약사들은 미세먼지가 심각한 시기에 눈과 목 질환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는데 최근 실내마스크 착용 해제 정책으로 외부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게 되는 빈도가 늘면서 관련 질환을 호소하는 고객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서울 A약사는 “지난주부터 눈이 건조해서 인공눈물 등을 찾는 소비자가 좀 있는 편”이라며 “대부분 눈 건조증을 호소하는 경우인데 원래 건조한 날씨와 미세먼지가 심하면 잘 나가는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경기 B약사는 “목에 심각한 통증보다 기관지에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좀 있다. 인공눈물을 찾는 환자도 있는데 젊은 세대들은 지명구매를 하는 편”이라며 “마스크 착용 해제 이후 날씨의 영향으로 관련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미세먼지로 인해 안약 사용 시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안약 용기의 끝이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닿으면 오염될 수 있어 주의해 사용해야 한다.

일회용 안약은 개봉 후 즉시 사용하고 두 종류 이상의 안약을 함께 사용할 경우에는 일정시간 간격을 두고 투약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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